서풍 西風

강점생展 / KANGJUMSAENG / 姜点生 / photography   2010_1127 ▶ 2010_1211 / 월요일 휴관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_갤러리덕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덕_gallery DUCK 서울 종로구 부암동 159번지 Tel. +82.2.6053.3616 www.galleryduck.com

어린 시절 넓은 갯벌위에 물이 빠지면 조그만 게들이 집을 짓고 작은 인기척에도 숨어버리는 광경이 있는 바다를 바라보곤 했다. 삶의 언저리 나이를 들어가며 어린 시절 그 바다가 간절한 그리움으로 남았다. 바쁜 도시생활 중에도 그때의 바다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그저 좋았다.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다. 젊음은 파도처럼 찰나에 사라져 버리고 뜨거웠던 청춘의 시간이 휩쓸고 간 겨울바다의 허허로움만이 나의 삶이고 인생이다. 바다 앞에 서면 나도 바다가 된다. 바다가 그리워진다. ■ 강점생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강점생_untitled_잉크젯프린트_66×100cm_2010

세상에 많은 그리움 가운데 나의 그리움 또한 자리하고 있음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지낸다. 바쁜 일상 속 시간가는 줄 모르고 쫓기듯 보내는 하루에도 설명하기 힘든 순간조차도 그리움이 살아 있음을 느낄 때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떠밀려 다니는 것만이 삶의 의미라 느껴질 때 그리움은 나를 지탱해주는 현실이었고 눈을 뜨고 바라보는 있는 세상 그 자체로 내게 다가온다. 감상에만 머무르는 자기 위안적인 감정의 유희를 넘어 나의 삶이 또 다른 이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 ■ 윤정애

Vol.20101130f | 강점생展 / KANGJUMSAENG / 姜点生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