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1112_금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몸미술관 SPACEMOM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1번지 제1전시장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33-2번지 제2전시장 Tel. +82.43.236.6622 www.spacemom.org
부친 문하에서 불교조각을 전수받고 있는 작가의 10년 만의 개인전. "나는그대로다" 1. a)나는 변함없이 여전하다. b)나는 곧 당신이다. 라는 역설적인 이중의미를 내포하는 언어유희. 2. 작가와 가까운 현실 속의 인물들을 신화 상의 존재들과 결합시킴으로써 범아일여(梵我一如)의 면목을 함축.
금번 전시에 시리즈로 제작되어 제시되는 나타라자(Nataraja)는 본래 힌두교에서 파괴와 창조의 우주적 춤을 추는 시바신(춤의 주, lord of dance)를 일컫는 형상이다. 작가는 동일한 나타라자 상의 몸체에 따로 제작한 작가와 가까운 지인들의 명상에 잠긴 표정의 두상을 결합시킨다.
춤추는 시바상이 딛고 있는 발밑에는 뱀의 춤에 현혹된 '무지(無知)'를 표상하는 어린아이 몸집의 인물이 깔려있는데 특히 이 시리즈에서는 시바신 얼굴의 주인공과 동일인물로 표현된다. 그리하여 이 작업에서는 전시 제목에 내포된 의미와 더불어 사실상 초극의 대상이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ego임을 자각, 선포하는 나타라자 도상의 의미를 한층 명시적으로 강조한다. 그것은 힌두교적이면서 동시에 불교적이기도 한 세계관의 도상적 압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이번 전시를 필두로 일생동안 친지들을 신화적 맥락과 거대 사건의 주인공으로서 조각으로 표현할 계획을 세운 작가가 그를 위한 기초자료로 촬영해 둔 얼굴들을 프린트한 평면 작품들과 기존에 제작된 명상적 분위기의 초상조각 몇 점이 함께 제시된다. ■ 스페이스몸미술관
Vol.20101127g | 전상용展 / JEONSANGYONG / 田相龍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