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of silence

김경은展 / Lacey K, Kim / painting   2010_1123 ▶ 2010_1203 / 일,공휴일 휴관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6_캔버스에 유채_72×180inch_2009

초대일시_2010_1124_수요일_06:00pm

팝아트팩토리 초대展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팝아트 팩토리_POP-ART FACTORY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17번지 Tel. +82.2.588.9876 www.pop-art.co.kr

선을 이용해 표현된 나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현실의 무엇을 재현해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현실에서 뚜렷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은 어떤 것, 내면에서 꿈틀대는 어떤 것들을 화면에 옮겨내는 것이므로, 따라서 추상적인 모습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작업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선들을 통해서 무의식적인 세계를 구현하고, 선들의 차곡차곡 쌓임을 통해서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식간에 느껴지는 운동감을 전달하는 것은, 내가 작업을 통해서 나 스스로가 느끼고 싶은 것이며 또한 동시에 관람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느낄 수 있는 인간이라는 이유로 때때로 우리 모두는 내면의 혼재된 감정을 표현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러하다. 나는 무의식과 의식의 적절한 합의를 페인팅으로서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것은 보이는 세계(visible world) 즉 나의 작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invisible world)로의 도달과 소통에 이르고자 함이다.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1_캔버스에 유채_60×72inch_2009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2_캔버스에 유채_60×72inch_2009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24_캔버스에 유채_24×24inch_2009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29_캔버스에 유채_12×12inch_2010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31_캔버스에 유채_12×12inch_2010
김경은_dialogue of silence32_캔버스에 유채_12×12inch_2010

나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그 자체로서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며, 그렇기때문에 추상으로서 표현되어지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내가 표현하는 것은 움직임, 운동감(movement)에 대한 해석이 될 수 있으며, 미묘한 변화(subtle changes)를 통해 접하게 되는 정신적 명상에 가까워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선들 위로 색이 덮히고 그 위에 또 다른 선들이 표현되어 생기는 층으로 이루어진 것들은 나의 무의식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며, 나는 그것을 통해 공간의 부유하는 자유를 재차 설명하고자 한다. 선과 색이 자유롭게 만나고 어떤 뜻밖의 형태(form)를 만들어내었을 때, 그 것은 이미지 그 자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이상적으로 말해, 나는 선으로서 표현된 무의식과 이상적인 개념에 따른 의식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나는 캔버스 화면으로 나타난 페이트된 이미지 즉 페인팅 그 자체로서의 논리를 믿는 사람이며, 그것은 선험적 개념논리로 적용되어진 것이다. 무의식을 따라 직관적 손놀림을 따르고 있는한, 그 결과는 추상일 수 밖에 없다. ■ 김경은

Vol.20101125h | 김경은展 / Lacey K, Kim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