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문展 / KIMJIMOON / 金知文 / painting   2010_1124 ▶ 2010_1205 / 월요일 휴관

김지문_BUSAN METROPOLITAN CITY #02_종이에 잉크_97×162cm_2010

초대일시_2010_1124_수요일_06:00pm

제2회 맥화랑 미술상 신진작가 지원展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월요일 휴관

맥화랑_GALLERY MAC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1510-14번지 웰컴하우스 2층 Tel. +82.51.722.2201 www.gallerymac.kr

작업의 포커스를 지도(地圖)에 맞춘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는 대표적인 매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보았던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 지도는 한민족이라는 민족성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지도적 왜곡을 통해 세상은 어떤 특정한 이미지로 쉽게 각인되었고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표상(表象)이 되어 왔다. 그리고 지도가 지표면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 것이란 믿음은 여행이나 새로운 세계의 탐험에 있어서 하나의 지침서 역할을 해주었고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심어주었다.

김지문_SOUTH KOREA-UNIVERSITY #02_혼합재료_85×119cm_2009
김지문_THE WORLD #05_종이에 잉크_142×227cm_2009
김지문_ULSAN METROPOLITAN CITY #02_종이에 잉크_97×162cm_2010
김지문_THE WORLD #C 01_종이에 잉크_97×162cm_2009

그러나 세계지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 선, 면 그리고 텍스트는 단순히 대륙과 대양, 국가와 국가, 도시와 도시를 서로 구분하고 나누어 표기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나의 작업은 지도적 표현이 힘의 관계를 바탕으로 대상을 분류하고 특정한 가치에 의해 형성된 정보들이 지도라는 매체 위에 고스란히 투영(投影)되어왔다는 점에서 착안하였다. 따라서 세계지도에서 볼 수 있는 일련의 조형요소들은 필연적으로 형성되었지만 그것은 힘의 역사가 시각화 된 결과물이며 동시에 권력의 과정과 결과를 내포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 김지문

김지문_THE WORLD #B 01_혼합재료_85×119cm_2009
김지문_THE WORLD #06_종이에 잉크_97×162cm_2010

'맥화랑 미술상'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딜 의식 있는 작가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상입니다. 작년 '정지현'작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맥화랑 미술상 수상자는 지도 작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지문작가로 세계전도, 지역지도, 악보로 표현한 버스노선 등 20여점이 전시되며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채색 꼴라주 작품도 선을 보입니다. 김지문작가의 세계전도는 힘과 권력의 역사가 시각화 된 작업으로 작가의 창의력에 땀과 노고가 더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장영호

Vol.20101124i | 김지문展 / KIMJIMOON / 金知文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