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반복된다

2010_1124 ▶ 2010_1130 / 월요일 휴관

고동현_Untitled_종이에 목탄_122×80×5cm_2007 경영란_Grandes Baigneuses-in the veil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06

초대일시_2010_1124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정준_고동현_경영란_김태균_김천기_김장섭_박선희_서해근 안세호_유승호_이종림_이인현_이은하_허은영_허선영_한대호_조혜경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코사스페이스_KOSA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B1 Tel. +82.2.720.9101 www.kosa08.com/home

다시 쓰는 이야기1 속설에 의하면 금붕어의 기억력은 3초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아픔을 느끼는 통점도 없다는 설명이 묘하게 수긍이 간다. 통점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통점이 필요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3초마다 기억을 갱신하는 금붕어는 기억상실증에 빠질 겨를도 필요도 없을 것이다. 기억이란 아픔을 피하기 위해서 아픔을 기억하는 것일 테니까.

김천기_피어나다-bloom_우드컷_60×50cm_2010 김장섭_사물위에 회화_골판지, pigment_208×12×20cm×4_2010
김태균_Reverse painting_아크릴, 우레탄 레진_각 23×23×5cm_2007 권정준_A flower 012_디지털 프린트_68×60cm_2008
서해근_Drawing-making-window #5003_파스텔, 연필, 종이, transform making _113×143×8.5_2009 박선희_Men in Black_디지털 프린트,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8×140cm_2008
유승호_bzzz..._종이에 잉크_200×157cm_2007_부분 안세호_Vanishingpoint-cambell 20030915_유리에 실크스크린_35×35×15cm_2003
이인현_4D Prespective-어두워질때까지 part2_석판인쇄_58.5×101×6cm_1998 허은영_Nocturne 0407_우드컷_42×63cm_2010

2 이미지의 덧없음은 그 단명함에 기인한다. 윤곽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이미지는 '헌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녹기 전에 먹어치워야 하는 아이스크림처럼, 사람들은 쉬지않고 새로운 이미지를 그리워한다. 그것은 분주하지만 공허한 경험이고 항상 한 걸음 뒤처지며 계속 갈증을 유발한다. 잡아둘수 없는 이미지의 뒷 모습을 우리는 '기시감'이라고 부른다.

이종림_In confined spaces #1-#6_혼합재료_22×22cm×6_2010
조혜경_The Moon! The Moon!_우드컷_100×70cm_2009 이은하_obscure fact_C프린트_147×100cm_2009
한대호_행복한고민_디지털 프린트_40×60cm_2010
허선영

3 모든 기억은 소규모의 기억상실로부터 시작된다. 진실은 왜곡되거나 미화되며, 흐려지면서 상처가 치유된다 - 생생한 기억은 추억일 뿐이다. 아픔을 기억하는 자는 매번 낡은 기억을 새 것으로 바꾸면서 실은 기억을 지워가고 있는 셈이므로 이미지의 모형만들기와 기억의 상실은 동일한 태생의 두 얼굴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러한 흉내내기와 정색하기는 새로움과 영속성의 환상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 finder

Vol.20101123j | 모든것은 반복된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