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난장2010: 회화의 힘

2008년 이후 3회를 맞는 『서교난장 2010: 회화의 힘』전은 밀레니엄 이후 새로운 미술문화를 선보이고 그 구조를 재편해 나가는 새로운 세대의 공간과 함께 진행된다. 현 대안공간들이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회화의 경향과 그 안에 내재된 미적영역을 살펴보는 기회를 만들고 이와 동시에, 대안적 미술시장을 모색한다는 기존의 취지를 살리면서 새롭게 변모한 사회와 문화, 세대의 정서를 회화를 통해 읽어 보고자 하였다.

강민수_분홍색 옷을 입은 소녀_혼합재료_160×190cm_2010

임주연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0

오현경_Under your spel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80cm_2010

최욱_어떤 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1.8×227.3cm_2010

이에 창의와 비판적 시각을 더하여 강단미술사나 교양미술사로 수렴되지 않는 컨템포러리 회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신예미술가들의 창작환경에 하나의 대안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거부할 수 없는 물신의 세계 아래서 회화가 어떠한 환상 또는 구체적인 출구를 제공하여 침체기에 놓여있는 미술시장의 활력과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이와 동시에 미래의 예술을 선취하는 컬렉션 문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박영균_쫘아악 2_캔버스에 유채_112×194cm_2008

홍영우_노르웨이숲_디지털 프린트_50×80cm_2010

장파_세계의 끝_캔버스에 먹_97×130.3cm_2010

이만나_사이프러스가 있는 풍경_캔버스에 유채_170×227cm_2009

정윤경_Vista Box_비단에 아크릴채색_90×90cm_2010

『서교난장 2010: 회화의 힘』을 통하여 지난 몇 년간 시장중심으로 움직여온 감성과 인식에 대해 다른 지점(파열)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려운 미술시장 속에서 새로운 미적 영역을 만들고 있는 신예 미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 김노암

Vol.20101121i | 서교난장2010: 회화의 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