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졸업작품전을 보면서 ● 올해는 동덕 여학단 100주년과 개교 60주년을 맞아 많은 학교 전시회가 열렸던 해였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행사로 동덕여자대학 회화과 40회 졸업작품전을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학생개인으로서는 학부과정의 결산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내일의 한국미술계를 이끌어갈 여성 예비작가로서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 본 전시는 46명의 졸업예정자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교의 회화과는 1학년에 갖가지 회화의 기본실기와 이론을 공부하고, 3학년에서 한국화와 서양화로 전공을 선택하는 학제로 되어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른 학교와 다른 특성을 보이기도 하리라 생각됩니다. ● 현대미술은 인터넷과 교통여건의 발달로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면서, 빠른 속도로 바뀌는 미술에서의 다양한 생각과 표현의 다양함은 작가들로 하여금 전 시대 작가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통과 현대, 순수미술과 급변하는 매체의 등장과 유행으로 인한 대처의 어려움, 그 사용과 숙련 등에서 오는 작가 개성과의 갈등에서 오는 간극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여러분 작가들에게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하리라 생각되고, 그 결과 미술의 시작이요 중심인 순수미술의 교육과 창작의 고유 기능 및 역할은 더 중요하게 만들었습니다. ● 졸업생 여러분에게 앞으로도 애교심에서 모교와 동창을 잊지말고 항상 생각하며, 더욱더 열심히 정진할 것을 부탁드리며, 이번전시를 위해 그 동안 이들 예비작가 여러분들의 지도에 노고가 많으셨던 교강사 선생님들, 지원해 주신 학교당국, 학부모님들께도 아울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번 전시 축하의 말씀과 석별의 아쉬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같이 하시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활발한 작가가 되시어 한국과 모교, 여러분의 부모님에게도 기쁨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승철

Vol.20101117h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40회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