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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김보경 블로그 blog.naver.com/aaronart
관람시간 / 10:30am~11:00pm
MW갤러리_MW Gallery 서울 마포구 서강동 2-40번지 www.miniwide.com
Slight Shrine ●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속이 훤히 보이지만 다가갈 수도, 만질 수도, 바꿀 수도 없는 뒤엉킨 불편함과 같다. 소중히 간직된 진리는 다 타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검디검은 허상일 뿐 진리는 그 무게보다 불안한 가벼움이다.
'The Slight Shrine'는 퇴색되어 버린 진리와 믿음에 대한 진술이다. 진술은[채집>기록>절단>기록>박제>기록>화형>기록>화형>기록>박제>기록>절단>기록>채집]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진술은 시작과 끝을 같이하여 시작과 끝의 의미를 삭제한다. 제 1의 채집은 존귀한 대상의 발견이다. 발견된 대상은 해부의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제 1의 절단을 경험하게 된다. 절단은 선택의 자유를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유를 제거당한 대상은 제1의 박제 과정을 만난다. 박제는 40°c에서 시작되어 서서히 대상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박제는 200°c 를 넘기면서 제1의 화형을 거쳐 발포된다. 발포는 분화되어 대상의 구조와 내재된 진리성을 파괴한다.
정점에 이른 발포는 이 시기에 제 2의 화형을 만난다. 파괴되어 종의 분화를 거친 제 2의 화형은 잔해를 남긴다. 이 때 모든 잔해는 수집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집된 잔해는 제2의 박제과정을 통해 진열된다. 하지만, 수집 과정의 오류로 인해서 진열된 잔해는 원형으로부터 멀어져 뒤섞이게 되는 제2의 절단을 겪게 된다. 또 다시 절단된 대상은 처음 발견된 대상의 모습이 아니다. 변모된 대상들은 제2의 채집을 통해 기억 과정을 유도한다. 이렇게 진술은 끝없이 양극을 반복하며 시작과 끝의 의미를 파괴하여 반복적 순환을 한다. 각 과정의 사이에 있는[기록]은 반복적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각인 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전히 그들을 신뢰하는가? ■ 김보경
Vol.20101111g | 김보경展 / KIMBOKYONG / 金甫俓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