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1110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평화화랑_Pyunghwa Gallery 서울 중구 명동2가 1번지 가톨릭회관 1층 Tel. +82.2.727.2336~7 gallery.catholic.or.kr
"형태의 단순함으로 생각의 자유를 끌어내고 생각의 자유를 캔버스에 옮기며 생각만이 아닌 마음을 담아내 본다." 하느님의 말씀과 나의 삶의 사이, 영혼의 안식처와 육신의 정착지에서 오는 사이, 마치 숨바꼭질하듯 보일 듯 말 듯…. 숨어있는 삶의 사이는 술래가 된 내게 온전한 마음을 담아 기쁨으로 사랑으로 전환되어 온다.
나그네 살이 ● 뭘 좀 건졌나? 아님 뭘 좀 버렸나? 소등에 앉아 소를 찾는 것이 중생이 아니더냐? 예전에 본 어느 영화의 한 장면에서 속가에 다녀온 젊은스님에게 노스님이 던진 질문이다 삶의 긴긴 터널을 지나는 우리의 모습이 그랬다 영원한 행복을 잡고 싶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궁핍한 삶 집념, 집착, 아쉬움, 그리움, 외로움, 슬픔, 물적 욕구, 헛된 생각에서 오는 상념. 불만 가득한 내면의 소리들, 수많은 삶의 물음들이 쏟아져 내린다. 소등에 올라타고 두리번 거리는 우매한 우리네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과 허물들이 함께 하는 그곳, 우리가 머물렀었던 그 자리 그 시간들속에 우리의 나그네살이에 동행해주시는 하느님과 더불은 삶이 있었음을 우리가 머무는 자리가 다 하느님의 집이었음을 시간과 더불어 알게 하심이 감사하다. 문득, 나그네가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진솔한 '나그네살이'란 어떠한 모습인지를 가만히 그려본다. ■ 유옥희
Vol.20101110e | 유옥희展 / YUOKHEE / 柳玉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