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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109_화요일_06:00pm_무심갤러리
2010_1109 ▶ 2010_1118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무심갤러리_MOOSIM GALLERY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253-5번지 Tel. +82.43.268.0070 www.moosimgallery.co.kr
2010_1124 ▶ 2010_1203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유엠갤러리_UM GALLERY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7-9번지 디지털온넷빌딩 1층 Tel. +82.2.515.3970 www.umgallery.co.kr
유난히 무덥던 여름과 아쉬운 가을을 뒤로 하고 어느덧 겨울의 문턱입니다. 한 해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제8회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을 수상하신 김정희 선생님의 수상 기념 초대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형태, 기법을 통해 늘 새로운 작품을 보여주시는 김정희 선생님은 2007년 some․thing, 2009년 every․thing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그리기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와 함께 행위에 대한 고민을 화면에 풀어낸 draw․thing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연속적으로 덧칠된 두터운 화면 속에서 물질과 감성이 충돌하고 보완되어 조화롭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진 이번 작품들에서는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늘 새로운 시도로 국내외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정희 선생님의 전시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엄은숙
그리기 ● 그림을 그린다. 어제도 그렸고 오늘도 그리고 있다. 내일도 그릴 것이다. 연필로도 그리고 붓으로도 그린다. 막대기로도 그린다. 그림이란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수 십년을 그려왔건만 아직도 그린다는 것에 대한 의문은 계속된다.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에 계속하고 있는가 보다. 하기야 그 의문이 풀렸다면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기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계속 되 뇌이고 있다. ● 그림이란 그리기이며 그린다는 방법론이기도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꿈-이상향-을 그리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 꿈을 작품으로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꿈은 변하기도 한다. 작품 역시 변한다. 하나의 꿈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어떻게 하면 그 꿈에 가까이 가는지를 늘 고민하고 실험한다.
물질과 감성이 서로 교감하고 충돌한다. 그리고 동반한다. 인간은 언제부터 그린다는 행위를 하였는지. 또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흰 화면을 앞에 두고 계속 붓질하고 지우고 덮고 또 붓질을 한다. 화면이라는 물질과 물감이라는 물질이 충돌하고 영역 싸움을 한다. 그리고 하나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 행위의 흔적과 물질의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읽으려한다. 그러나 명확하지 않다. 명확하지 않기에 계속하려하고 그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그림이란 평면을 조건으로 한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은 3차원의 입체이다. 평면과 입체가 충돌한다. 예술은 진(眞)의 표현이라는 생각과 충돌한다. 예전에는 그 답을 명확히 하려 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흑백으로 구분되어 질 수 있겠는가? 세상에는 진정한 흑은 없고 백 역시 없질 않은가. 예술이란 이상이고 그것에 도움을 주려 환상(illusion)이라는 수단이 사용되고 있다. 그린다는 진정한 행위와 환상(illusion)이라는 수단이 함께하는 이것이 회화-그림-라는 생각이다. 이 두 가지의 조화가 항상 어렵고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는 항상 충돌하지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러길 바란다. ■ 김정희
draw·thing ● I draw. I drew yesterday and I am drawing today. I will draw tomorrow, too. I draw with pencils, brush and also with sticks. What is paintings? Why do I have to keep on drawing? I still have questions about the picture though I have been drawing for decades. I seem to continue drawing because the questions did not work out. Come to think of it, I don't have to draw if I have any answers. I repeat the topic 'What is paintings?' over and over again. Painting is to draw and it is also the methodology for drawing. Generally we draw one's dream-utopia. Perhaps people draw to express the dream into works. The dream is also variable. Works change, too, That's because people are not satisfied with only one dream. I always worry about the dream and experiment. Materials and emotions are sympathetic and also conflict with each other. And each is accompanied. How long human draw? And what it means? I continue brushing, erasing, covering and brushing over and over again in front of a white picture. Screens and colors as the materials conflict with each other and there are quarrels between them. And it becomes one. You can see the signs of activities and the traces of the substances. And we try to read it. But it is not clear. So it is more attractive. Paintings shall be subject to a flat. But everything we encounter is tridimensional. The plane and the tridimensional structure come into conflict. The idea that art is an expression of truth is in conflict with it. In the past, I've tried clarify what it is. But can everything in the world be divided into only black and white? I do not think there is true black and white in the world. Art is ideal and the means of illusion has been used for it. I think true action and means of the illusion are drawing-painting. Combination of these two is always difficult, and it can not be neglected. These two are always in harmony with conflict, and I hope so. ■ KIM, JEONG-HEE
Vol.20101109b | 김정희展 / KIMJEONGHEE / 金正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