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110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_노소영_박상미_이미소_이태강
기획_갤러리이우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이우_GALLERY EWOO 서울 종로구 팔판동 44-2번지 Tel. +82.2.3445.2550
일상의 경험들은 사유를 거쳐 개인의 역사로 기억된다. ● 환유적 시선전의 작업들은 개인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수한 경험과 현상에 대한 무의식적 시선을 의식의 표층으로 이끌어내는 사유의 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이번에 전시되는 작업들의 관점은 작가들이 처한 현대사회의 속성과 무관하지 않다. 반복된 일상의 권태로움, 도시화에 의한 오염, 사람간의 불평등과 그에 따른 혼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치유하는 삶의 파편들에 대한 탐구는 구체적 경험들에 의한 그들 일상과의 연관성에 집중하며 그것이 실재와 맞닿아 존재함을 말해주고 있다.
노소영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현상과 찰나적 감정, 두 요소의 이미지를 사진합성이라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하늘은 항상 존재하지만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서, 부단한 움직임으로 계절을 만들어가는 현상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 감정을 투영한다.
박상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주제로, 생활폐기물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만 착용했을 때 착용자의 행동을 방해하는 body ornament를 만들었는데, 이는 생활의 편리와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도시적 삶이 만든 도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람자와 착용자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미소는 자신의 성장배경으로부터 정의 되어진 여성성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폐기물인 알루미늄캔을 명품 가방의 형태로 제작,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들은 소외된 것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자 자신의 투영이다. 또한 손으로 조각조각 깁고 이어가는 행위는 진정한 가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능동적 태도와 맞닿아있다.
이태강의 섬세한 드로잉은 음악의 리듬을 표현하며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는 수단이다. 어머니의 낙서에서 출발된 조형적 모티브는 개개의 요소가 통일성 있는 군집의 형상으로 완성되어가는데, 이 과정은 스스로의 심리적 치유 행위이며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여행지의 장면을 통해 정화되고 마무리 된다.
일상의 요소를 환유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몸담고 있는 현실 상황에 대한 무언의 가리킴이다. 그들의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 속성들의 실체탐구, 의미의 해체 그리고 상징의 유희를 발견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수확이다. 작가들의 시선은 현실세계에 인접해 있는 추상적 언어들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사유로 자리잡는다. ■ 정대현
Vol.20101108c | 환유적 시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