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View

황은화展 / HWANGEUNHWA / 黃恩和 / painting   2010_1104 ▶ 2010_1121 / 수요일 휴관

황은화_Another View-Space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130.3×162.7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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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104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수요일 휴관

씨드 갤러리_SEED GALLERY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9번지 아주디자인타워 1층 Tel. +82.31.247.3317 blog.daum.net/gallerymine

또 다른 공간 ● 벽과 단순한 입체 위에 그려진 기하학적 형태들은 일정한 시점에서 볼 때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만 시점을 조금 움직이는 순간 일그러져버리면서 환영과 실재의 변증법적 유희를 펼친다. 환영과 실재의 관계는 유구한 회화의 역사를 일군 화화적사고의 기본명제이기 때문에 황은화의 작품은 3차원의 공간 속에 펼쳐진 회화라고 할 수 있다. ■ 김애령

황은화_Another View-Space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116.7×90.9cm_2010
황은화_Another View-Space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72.7×60.6cm_2010

공간의 현현 ● 2차원으로부터 3차원을 시도했던 회화 전통적 시도를 거꾸로 출발시키며 '공간에 그리는 회화'를 통해 3차원공간을 2차원으로 환원시키려는 황은화의 전략은 다분히 시각적이다. 실제와 가상 실재와 환영의 화두를 '끊임없는 관자의 시선' 속에 가두는 작가의 작법은 미술을 시각 철학으로 풀이하는 작가의 태도를 여실히 반영한다. '시각과 지각 그리고 인식'의 문제에 보다 철저하게 집중하기위해서 작가의 창작의 과정에 과학적 측량이나 보조방법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은 채 작가의 눈과 몸만을 끊임없이 운위하는 고된 노동을 투여한다. 일견 이지적인 작업을 풀어가기에는 어긋나 보이거나 무모한 창착 태도처럼 보이는 이 노동에의 방식은 오히려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 관람자들이 감상을 위해 작가의 시점과 초점을 맞추려고 몸의 자세를 부단히 바꾸어가며 다시 창작의 노동을 추체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은화의 '개념과 시각적 인식에 의한 공간의 현현'이란 그런 차원에서 몸의 논리와 부단히 교류한다. ■ 김성호

황은화_Another View-Space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72.7×60.6cm_2010
황은화_Another View-Space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72.7×60.6cm_2010

다른시각-시선의논리 ● 황은화의 작품은 공간에 대한 시지각의 입장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현실의 사물과 그것을 재현한 도형적인 것의 차이를 넘어서 가상을 실체처럼 다시 보게 하는 구성적인 관계이다. 그 구성은 관람자와 그 앞에 전시된 캔버스와 그 안에 그려진 도형 사이에 경험하게 만들어진 조건의 재구성이다. 그것은 단순히 보는 그림이 아니라 관람자가 능동적으로 그림 안에 이미지를 재구성하여야 확인 수 있는 시각적 유희이다. 작가가 의도한 위치를 찾아 특정한 시각에서 봐야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종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이다. 관람객의 자발적인 행동은 시각적 놀이를 넘어서 그림을 보고, 느끼며, 연상 과정에서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예술적 질서와 지적질서 사이에서 새로운 공간을 보게 되고 다른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벽면이나 사물들에 그려진 도형들과의 관계는 완성된 도상으로 보일 때 가상적 공간이 된다. 그것은 입체이면서 평면으로 보이고, 평면위에 있으면서 공간으로 보이게 하는 우리의 시선 안에서 재구성하는 지각과 사유의 상관관계이다. 거기에 상상력이 개입된다. ■ 조광석

황은화_Another View-Cup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45.5×45.5cm_2010
황은화_Another View-Cup_캔버스에 나무, 아크릴채색_45.5×45.5cm_2010

시각적이고 심리적인 왜상을 주는 화면 ● 따라서 회화와 조각 사이에서 진동한다. 캔버스 평면에 속한 그림의 일부인 동시에 그로부터 일정한 높이를 갖고 튀어 올라온 조각/부조이다. 나로서는 화면에 그려진 사물의 가장 튀어나와 보이는(우리 눈의 한계로 인해 그렇게 돌출되어 보이는, 착시로 인해 평면/선들이 순간적으로 입체로 다가온다), 꼭지점처럼 튀어 나와 보이는 바로 그 부분을 입체화시킨 전략이 흥미롭다. 그것은 환영과 실제사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라인으로 암시된 사물을 보는 순간 관자들은 정신적 활력을 통해 머릿속에서 실제 사물을 떠올릴 수 있다. 이때 부분적으로 튀어나온 부위는 그러한 연상을 더욱 강하게 자극한다. 동시에 환영을 실제의 사물로 되돌려주는 셈이다. 아울러 그 한 부위가 돌출되어 다가옴으로서 즐거운 환영의 체험과 함께 기묘한 심리적 자극, 일종의 '포비아' 같은 것도 던져준다. 평면의 한 부위가 부풀어 올라 순간 보는 이를 찌른다. 알 수 없는 당혹감이 생긴다. 나로서는 이 같은 타자의 유희와 체험을 적극 끌어들이는 전략이 흥미롭다. ■ 박영택

Vol.20101104j | 황은화展 / HWANGEUNHWA / 黃恩和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