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火

강릉 원주 대학교 조각展   2010_1013 ▶ 2010_1019

권소현_기적_대리석_8×30×24cm_2010 권미진_담아두지 말아야 할 것_대리석_44×17×17cm_2010

초대일시_2010_1013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미진_권소현_김효정_김종원_김승기_박해인_배보겸_신덕환 유현근_조윤국_진보람_장한님_정규호_최종훈 ( 총원 14명)

관람시간 / 10:00am~07:00pm

큐브스페이스_CUBE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 37번지 수도약국 2층 Tel. +82.2.720.7910 www.cubespace.kr

강릉원주대학교 조각전은 동시대에 조각을 전공 하는 학부생들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대리석 이라는 매체로 표현 하고자 시작 하게 되었다. 또한 사면이 정형화된 사물로서가 아니라, 본디 정성스러운 우리의 이야기들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로 이 전시회의 의의를 갖는다. 본 전시의 이야기의 소통의 장은, '조각'이 라는 방향으로 풀어나가 다양한 분야와 매체에 이르기 까지 확장 지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조각이라는 딱딱한 표현이 아니라 상하좌우 네 방향이 서로 소통하고, 그 소통의 결과가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확장되어 전시 되는 것에 그 의의를 둔다.

김승기_水火旣濟 (수화기제)_대리석_24×40×19cm_2010 최종훈_깊게 뿌리내려라_대리석_80×35×15cm_2010
김종원_石 魚 (석어)_대리석_40×64×27cm_2010 김효정_ LUMACA_대리석_27×46×24cm_2010
박해인_Dualism_대리석_29×31×27cm_2010 유현근_Dispute! another begins_대리석_42×50×15cm_2010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이는 모든 이야기들을 모두 열어 놓고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다양한 방향 으로 예술을 표현하고 있다. 본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입체미술' 즉 조각을 전공한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조각은 공간성을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가지며 흔히 구체적인 물질을 소재로 2차원이 아닌 3차원의 입체물의 존재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관람자에게 주어지는 수동적인 공간으로 제한되어 전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대미술을 이끌어 나갈 참여 작가들 로 하여금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포괄할 수 있는 범주가 크게 확장되면서 순수예술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수용되고 있다. 이는 미술이 관람자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 그 역할이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관람자는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작품과 관람자의 관계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배보겸_달리자_대리석_31×59×30cm_2010 장한님_Slow food_대리석_35×35×30cm_2010
정규호_나는 기린 _대리석_50×30×14cm_2010 조윤국_女心 여심_대리석_78×21×21cm_2010
신덕환_Lotus feet op7 「History of insanity」Portugal Rose turkan 2010.9_대리석_26×10×8cm_2010 진보람_콧대 높이기_대리석_30×28×20cm_2010

본 전시를 통하여 무엇보다도 '정성'에 그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같은 동시대에 존재하여 있었던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각자의 이야기들을 대리석이라는 물질에 담아내어 마치 정성스러운 보석을 세공 하듯이 다듬어 내었다. 14인의 창의력 넘치는 작가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각은 동시대 미술, 또는 본 작가들이 이끌어 나갈 미술 세계에 그들만의 소통의 장을 발견할 수 있을 계기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조각'은 호흡과도 같아서, 깎여 나가고, 확장되고, 결합되는, 것들이 잘 다듬어진 보석에 흐르는 광채처럼 우리의 마음과 함께 호흡하며 존재하기에, 같이 개별적이고 다원화된 위치들을 지나 전체를 아우르는 장을 만든다. 그러나 이 조각전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기에 기획 된 열린 장을 형성하고 제공할 것이다. ■

Vol.20101016h | 강릉 원주 대학교 조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