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TALK - SUBODH GUPTA

사무소와 아라리오 갤러리는 수보드 굽타의 한국 첫 개인전에 앞서 작가 초청강연을 개최한다. 인도성(Indian motif)을 상징하는 이미지, 레디메이드 오브제들을 사용하여 드라마틱한 기념비적 조각들을 만들어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수보드 굽타는 자신을 "우상도둑 (Idol Thief) "이라 일컫는다. 한때 불교 발생의 성소였으나 지금은 가난과 범죄, 높은 문맹률로 대변되는 인도 비하르(Bihar)의 작은 도시 카굴(Khagaul)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현재 대도시인 뉴델리에 거주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해 전세계를 횡단하는 드라마틱한 굽타의 삶은 전원의 삻이 메갈로폴리스의 자본가 문화에 빠르게 자리를 내주는 현재 인도를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징들과 팝,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표현영역을 넓혀가는 그의 작품 또한 지역적 기호에서 출발하여 글로컬(global+local) 논쟁의 아이러니를 짚어내며 지방/도시/세계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 때문에 그의 작업은 보여지는 장소와 문맥에 따라 특정한 의미를 생성하고 지우는 마술을 구가한다. 이번 강연은 다문화가 혼재하는 인도의 사회, 문화, 역사, 그리고 인도미술의 현 주소와 현대미술의 맥락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 수보드 굽타는 1964년 인도 비하르(Bihar)에서 태어나, 파트나 대학(College of Art, Patna) 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뉴델리(New Delhi)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주요 국제 비엔날레, 미술관 전시들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수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최근 대표 전시로는 세계 각국으로 순회 중인 『인도현대미술전 Indian Highway』(2008), 아라리오 베이징 개인전(2008), 영국 서펀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 UK, 2009) 등을 거쳐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의 『Aftermordern: TATE Triennial 09』(2009), 영국 Hauser & Wirth 개인전(2009),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핀축 아트센터(Pinchuk Art Center, Kiev, Ukraine, 2010) 개인전 등이 있다. 가야트리 신하 GAYATRI SHINHA ● 뉴 델리에서 활동하는 인도 현대미술의 저명한 미술 평론가이자, 독립 큐레이터인 가야트리 신하는 2009년 KIAF에서 『인도 특별전-실패한 계획』이라는 전시의 큐레이터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

Vol.20100906d | ARTIST TALK-SUBODH GUPTA 초청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