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무이_GALLERY MUI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8-14번지 무이빌딩 1층 Tel. +82.2.587.6123 cafe.naver.com/gallarymui.cafe
자연물의 형상을 통하여 ● 동양 전통산수화에 있어서 수목은 일정 부분 탈속(脫俗)의 개념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나무의 꿈틀거리는 건강함과 단단하며 변화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모습이 이상적 삶의 이정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도시 속 친근한 존재인 나무들, 우리가 항상 접하는 가로수들은 문명 생활의 반영인양 까맣게 뒤틀려 병든 모습을 흔히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이 존재하는 한 예술가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탈속(脫俗)의 개념으로만 나무를 바라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비정상적으로 굴곡진 나무의 형상을 인간의 모습으로 상상하기에 우리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형상이 본인에게 주는 의미는 나무나 인간관계에 모두 같은 의미, 즉 '고통'으로 다가온다. 본인의 작업은 보이는 대로의 형상성을 넘어선 형상 즉, 자연의 기세와 더불어 본인의 인간 관계에 대한 갈등 속에서의 외로움 같은 인간적 고통의 감정을 나누는 '대화'같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 인간의 기호(그림)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은 자연과 인간이 공생의 관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 강영임
Vol.20100824g | 강영임展 / KANGYOUNGIM / 姜英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