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두가헌 갤러리 서울 종로구 사간동 108번지 Tel. +82.2.2287.3551 www.galleryhyundai.com
나의 작업은 명승지를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소장가치가 좋은 어떤 장소 혹은 어떤 풍경이 있다면 그곳을 사진으로 담아온다. 사진 속의 풍경은 실재하는 대상을 증명하는 동시에 매력적인 공간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 풍경 중 마음에 드는 특정장소를 썰어온 다음 공간에 들여놓음으로써 수석으로 전락시킨다. 이 썰어온 풍경 위에서 나는 나의 욕구와 욕망의 순서를 따른다. ■ 이정배
경험을 통한 상황을 재현하는데 이때 수많은 공상들과 이야기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기억은 단순히 최초 생각했던 한 사건만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이 있는, 혹은 관련이 없는 사건, 소재들이 머릿속에서 연쇄작용을 한다. 인물들의 관계나 행동, 복식, 소품 등 하나하나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장식적 기능을 떠나 작은 사연이 된다. 머릿속은 단순히 단일한 상황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연상되는 여러 가지 사연들의 복잡한 웹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소재들을 가지고 재구성을 한다. 은유적이거나 혹은 직설적으로 사건을 장식을 한다. ■ 이정웅
모든 입 다문 것들의 대화 꿈과 경험과 일상들에 대한 은밀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작업은 상처받은 일종의 소외된 사건과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 같은 끈질기게 남겨진 부정적인 감성을 이야기한다. 체계적인 구조를 넘어선 부조리하고 모순된 어떤 비밀스러운 사건과 일상의 미미하고 하찮은 오브제들을 껴안고 가만가만 소리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 그 속에 숨겨진 무의식적인 감각의 층위를 발견하게 된다. 우울한 탐험가와 같은 나는 작업을 통해 위로받아야 마땅할, 거부된 감각의 귀환된 궤적을 그리고 있다. ■ 이진주
Vol.20100823h | The Elastic Mi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