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823_월요일_12:00pm
후원/협찬/주최/기획_샘표식품주식회사
관람시간 / 09:00am~05:30pm / 주말 휴관
샘표스페이스_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231번지 Tel. +82.31.644.4615 www.sempiospace.com
현세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문득 허공에 묻는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실재 일까.' 반복되는 일상 속 삶과 죽음의 울타리 안에 갇혀 방목되어 살아가고 있음이 진짜일지도 모르는 세상에 울타리 너머 중간세계가 진짜 현실일지도 모를 일이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현세와 내세의 그 중간 어디쯤. 삶의 충동과 죽음의 충동의 교차점-중간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실 속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상상 속 중간세계는 천국일 테지만 반대로 현실이 행복하다면 그 곳은 지옥일 것임이 당연하다. 이러한 이유가 있음에 인간은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존재이며 동시에 현세를 열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촉진제로 작용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된 이 두 명의 여 작가는 현세의 공포 속에 새로운 공간, 혹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며 진정한 현실과의 소통을 꿈꾼다. 현실이 진짜인지 현실의 울타리 너머의 중간세계가 진짜인지를 묻기도 하고, 울타리 너머 혹은 현실 속 숨어 있는 이상향(중간세계)을 찾는 두 작가. 현실 속에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중간세계로의 여행. 알지 못할 그 세계를 잠시 상상해보라. 동시에 두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신의 현 시점을 점검해보자. 당신의 진정한 중간세계는 어디이며, 어떠할지를... ■
나는 자연과 인간, 이상향을 찾아가는 주제로 작업한다. 수 많은 생명체를 생성하고 인간을 형성하며 만물이 순화하는 창조적인 근원의 땅, '데미테르의 대지'를 상상하여 창조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을 이상향으로 만드는 것으로 발전하였다.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이상향의 동경에서 현재의 시공간을 이상향으로 그리며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데미테르의 대지를 찾아내고자 한다. 그렇게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 성치영
나는 두려워하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반영한다. 내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 따라서 매우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모두 내가 직접 부딪치거나 미디어를 통해 큰 충격을 받았던 '아픈 현실' 이다. 고통스러운 경험에 대한 기억은 불안에서 빨리 벗어나 정상적인 삶의 궤도로 돌아오려는 인간의 본능에 따라 왜곡되고 희미해져서 불확실한 잔상만을 남긴다. 두려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비겁함은 눈이 없는 작품 속 인물들에게 그대로 투영 된다. 오랜 시간 어둠에 익숙해지면 눈을 제외한 다른 감각기관들이 극도로 예민해지듯이, 나는 평소 기억 속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현실' 의 망령들을 깨운다. 작품 속에서 그들은 동물과 꽃, 그리고 정물의 형태로, 때론 환상적인 공간으로 끊임없이 변주된다. 내게 현실은 실체 없는 두려움이다. 기억 속 잔상으로 남아있는 현실의 공포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실체를 갖기 시작한다. 비로소 나는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내 육체와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그것의 본질과 마주한다. 내게 있어 작업은 치유의 과정이며, 감정의 경계를 넘어 그 이상을 보게 해 주는 눈이다. 자의적인 해석들로 쌓아올린 나만의 현실 속에서, 나는 진짜 현실과의 진정한 소통을 꿈꾼다. ■ 오새미
Vol.20100823g | 중-간-세-계-성치영_오새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