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시선 - 떨어져보기

박시찬_장보윤_정희승_조문희展   2010_0825 ▶ 2010_0907

초대일시_2010_0825_수요일_05:00pm

2010 관훈 프로젝트 전시 기획 공모 당선작

기획_김민정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본관 2,3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모든 대상은 자신만의 고유한 아우라를 드러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인간의 눈은 그 드러나는 정체성을 그것들의 표면을 통해 시각과 뇌를 거쳐 전달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분석한다. 이 같은 분석능력은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이 아닌 아주 짦은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이다. 이러한 '무언가를 바라보는 행위'는 무의식적인 인간의 인지능력으로 인한 멈출수 없는 행위이며, 이러한 분석능력의 행위는 사람이 한평생동안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제(본인의 선택여부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여기서 숙제라고 지칭하였다.)라고 인식 할 수 있다.

박시찬_보다그리고보여지다 #4_2005_라이트젯 프린트_80×140cm
박시찬_보다그리고보여지다 #14_2006_라이트젯 프린트_80×140cm
장보윤_Continuous Landscape_잉크젯 프린트_76×110cm_2009
장보윤_Unimpaired world_잉크젯 프린트_76×110cm_2009

여기 자신의 시선 말고 4명의 다른 이의 시선으로 제작된 작품이 있다. 그들은 대상과 타자 즉 관객 사이의 중간지점에서 자신의 시선은 최대한 배제한 '분리된 시선'으로 보여진 작품을 선보인다. 철저히 자신의 시선은 배제하고 담백하게 타인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대상을 통해, 대상-타자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고자 한다.

정희승_'Amy/Helen' from the series Moving Tableau_피그먼트 프린트_70×50cm_2007
정희승_untitled #06_from the series The Reading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36×180cm_2010

평소의 시선과는 다른 루트인 '작가의 시선'을 통한 대상의 경험은 더 이상 관객의 시선이 1인칭의 시선이 아닌 작가의 시선을 통한 2인칭의 시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조문희_romantic scene_디지털 프린트_12.5×30cm_2010
조문희 A romantic scene_디지털 프린트_34×80cm_2010

부제인 '떨어져보기'는 우리가 사물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것들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즉 떨어져보기란 작가의 시선을 발견하기 위한 1인칭 관찰자를 위한 일종의 안내문이라고 할 수 있다. ■ 김민정

Vol.20100823f | 분리시선 - 떨어져보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