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820_금요일_06:00pm
주최_Art Projects and Partner 후원_대구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_오선영(독립큐레이터)
관계 Relations / 2010_0821 ▶ 2010_0905 참여작가_김승현 Seunghyun Kim_이도민 Domin Yi 이재헌 Jaeheon Lee_류현욱 Hyun Wook Ryu_노신애 Shin Ae Noh
잠재의식 the Subconscious / 2010_0910 ▶ 2010_0928 참여작가_김영규 Young Gyu Kim_이미향 Mi Hyang Lee 장경민 Kyungmin Chang_장이슬 Yiseul Chang_전성숙 Seung Suk Jeon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신라_GALLERY SHILLA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0-5번지 Tel. +82.53.422.1628 www.galleryshilla.com
뉴 뉴 제너레이션(New New Generation) ● 1992년을 시작으로 18년간 다양한 전시로 대구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갤러리 신라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대구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뉴뉴제너레이션(New New Generation)을 매년 진행해 왔다. 이후 4년 간의 공백을 갖은 후 2010년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열리게 되었다. ● 젊은 작가들의 더 넓고 다양한 활동 무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전문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전시들과 차별화를 보인다. 또한 이 전시를 통해 더 이상 지역 작가로서가 아닌, 다양한 동시대 현대 미술과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과 그들이 갖는 예술에 대한 태도를 상호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이번 뉴뉴제너레이션2010(New New Generation 2010)을 통해 갤러리 신라는 새로운 창작예술의 미적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 개발로 동시대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나의 이야기 My Story – Listen to the Story: Relations and the Subconscious 대구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뉴뉴제너레이션(New New Generation)이 『나의 이야기 My Story – Listen to the Story: Relations and the Subconscious』라는 전시 제목으로 8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대구 신라갤러리에서 열린다. 『나의 이야기 My Story – Listen to the Story: Relations and the Subconscious』는 '관계(Relations)'와 '잠재의식(the Subconscious)'이라는 두 소재로 8월 21일~9월 5일, 9월 10일~9월 28일 총 두 회에 나뉘어 10명의 작가들(김승현, 김영규, 노신애, 류현욱, 이도민, 이재헌, 장이슬, 장경민, 이미향, 전성숙)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작업을 통해 그들만의 언어 표현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 전시와 함께 대구 지역 작가로 국제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재운의 '비디오 스크리닝'이 전시 기간 동안 주말마다 열리며, 오프닝 이벤트로 박재용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성낙영(나키온)이 오프닝에 특별 초정되어 Djing을 보인다. 관계(Relations)와 잠재의식(the Subconscious) 전시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이 전시의 작가들이 그들의 작업을 통해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것으로 미뤄 짐작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가 갖는 고민들과의 교집합이 되기도 한다. ●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의식을 미처 느끼지 못한 채 발생하는 모든 상황의 관계 속에서 변형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갖는 현실이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자신의 잠재의식을 알아채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신이 정말 원하고,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하거나, 생각할 여지 없이 상황과 현실에 이끌려 수없이 반복되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첫 번째 전시『관계(Relations)』 (2010년 8월 21일~9월 5일)에서 김승현, 이도민, 이재헌, 류현욱, 노신애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승현은 작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작업을 주로 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작업 'cement'(2010)와 'The house is not a home'(2010) 두 작업은 그의 「House is not a home」 시리즈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보인다. 물리적인 집과 심리적으로 느끼는 집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 하는 이 작업은 각각 전시장 내부와 외부에 설치되는데, 'cement'는 갤러리 화이트 큐브 안에서, 'The house is not a home'은 신라갤러리 앞 폐가 벽면에 설치되어 장소 특정적인(site-specific) 작업의 성격을 갖게 된다. 'The house is not a home'은 오래된 폐가에 대한 직설적인 언어적 표현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느끼게 되는 '집'에 대한 개인의 느낌을 표현한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 개인이 갖는 다양한 '집'에 대한 심리적 반응을 기대하기도 한다. 이도민의 '기억의 흐름'(2010)은 기억에서부터 시작되어 기억으로 돌아가는 긴 여행과도 같다. 공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선들을 따라 기억을 되짚어가는 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재헌의 작업은 형체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뭉개진 윤곽과 색채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 가능성의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라크 포로 학대 장면을 담은 '뷰어 시리즈(Viewer Series)'와 사고로 뇌를 다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랑하는 아버지 Dear Father'(2007)가 전시된다. 류현욱의 작품은 명화 속 한 장면을 모티브로 그린 드로잉을 시작으로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덧붙여 작품을 완성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명화 속 장면의 이야기와 거기에 덧붙여진 그의 삶 속 단편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마치 작품이 한 권의 이야기 책과도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드로잉들도 함께 전시된다. 노신애는 공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기적인 관계들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연출한다.
두 번째 전시『잠재의식(the Subconscious)』(2010년 9월 10일~9월 28일)에서 장경민, 전성숙, 이미향, 장이슬 그리고 김영규의 작품이 전시된다. 장경민은 이전 그의 비디오 설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모습 일부를 작품을 통해 다시 간접적으로 볼 수 있게 함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모습이 실제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군생활을 하면서 겪은 생각들을 나무 작업에 빗대어 표현했다. 전성숙은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7개의 회화 작업을 통해 한 권의 이야기 책을 만든다. 이야기 속에는 단 한 명의 인물만이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작가 자신이다. 이미향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색들의 조합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보인다. 장이슬은 오래된 대구 지역의 주택가 모습을 커다란 종이 위에 담는다. 그 곳은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 자란 곳이며, 그 안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고와 언어가 존재해 왔을 것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정된 공간 속에서 과연 자신을 다 표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지 스스로 질문한다. 김영규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캔버스에 옮긴다. 그리고, 그 장면 속에 자신을 등장시켜 영화 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그 장면을 다시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한다. 그리고, 영화 속 대사를 빗대어 스스로 고민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 이번 전시는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작가를 선정하는 보편적인 방식이 아니라 작가들을 만나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그 조사를 통해 만날 작가들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선정된 작가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선택하면서 전시 내용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백지 상태에서 대구 지역 작가들을 리서치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작가들을 알게 되고, 그들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큐레이터로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끼게 된 것은 물론 많은 다른 지역의 작가들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을 통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과 그들의 주변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통할 통로가 없고, 생각의 발전이 쉽지 않은 현실에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관람객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오선영
□ 특별 이벤트 비디오 스크리닝 Video Screening – 노재운 Rho Jae Oon 2010. 08. 20 금요일 오후 7시 2010. 08. 21 ~ 09. 28 매 주 토요일 오후 6~7시
□ 상영작품 1. 캐롤 앤을 찾아서 Looking for Carol Anne, 2008, 영상, 5min 15sec, sound 2. 여성의 정체 Identification of Woman, 2006, 영상, 4min 13sec, sound 3. 얼음여왕 Cast Diva, 2006, 영상, 04min 36sec, sound 4. 오 솔레 미오 O Sole Mio, 2009, 영상, 01min 52sec, sound
□ 사운드 퍼포먼스 Sound Performance-박재용 Jae Yong Park with DJ Nakion 2010. 08. 20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사운드 퍼포먼스 – 박재용 공교로운 개입 An Accidental Engagement 갤러리 신라에서의 사운드 퍼포먼스, 2010 Sound performance at Shilla Gallery, 2010 이 작업은 갤러리 앞 마당에 설치된 4개의 스피커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의 소리를 다시 듣게 되는 과정을 강조한다. 마이크를 통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들을 수집하고 수집된 소리들은 다시 스피커를 통해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들려진다.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다시 들을 때의 낯섦을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박재용의 이번 사운드 작업은 오프닝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그 공간 안에서 거의 동시에 사람들에게 들리게 함으로써 공감각적인 상황을 만든다. 낯설게 들리는 소리들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가 자신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들인 것이다. 작가는 대구에서 태어나, 유년기의 많은 시간을 대구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갖고 있던 사적인 모든 기억들은 이미 희미해져 버리고, 현재 갖고 있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기억은 뉴스나 신문 등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된 사건과 사고들이 대부분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다시 이 도시를 다시 방문하고, 다시 주변의 소리들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본다.
□ 오프닝 특별 초청 DJ 성낙영(나키온), 아티스트, 뮤직 프로듀서 2002년 광주비엔날레(PAUSE)에서 덴마크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와 함께 협업작업을 시작으로 국내 미술계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성낙영(나키온)은 이후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참여와 함께 오프닝 파티에서 Djing을 보였었다.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과 동시에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하트빗 싱글 발매, 20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Dischi Bellini 컴필레이션 수록, 영국 런던에서 Fabric 52 컴필레이션 수록,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Colette Ville 컴필레이션 수록 등 국제적인 음악 프로듀서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오프닝에서는 특별 초청되어 Djing을 선보일 예정이다. ■
Vol.20100821d | 나의 이야기 My Sto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