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821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1관_Gaze of the Blue Eyes-하광석_Pix Cell-Dual View-최성훈_Theatrical-오용석 2관_Refugee-이문주
주최/기획_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NANJI GALLERY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Tel. +82.2.308.1071 nanjistudio.seoul.go.kr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1관 하광석_Gaze of the Blue Eyes ●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우리 사회 속에서 변질 되어가고 있는 모습들 가운데, 편리성을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감시 카메라 등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로 부터 감시당하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의 강박관념, 그리고 밀려드는 푸른 눈의 서양세력을 암시 한다. 눈의 논리 속에 포함된 사회성, 즉 "그 시대나 사회가 요구 하는 대로 보게 된다" 는 일반적인 시각을 넘어 오늘날 사회의 '응시'가 지니는 양면성에 대해서도 환기시키고 있다. 'Gaze'는 '바라본다'는 것 뿐 아니라 '보여지는 것'도 의미한다. 수많은 디지털 눈동자들은 오늘날 감시 카메라가 그렇듯이 관객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관객들을 감시한다. 관객들은 그 푸른 눈동자로 부터 Gaze를 느끼는 동시에 우리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관객들과 함께 재확인 하고자 한다. ■ 하광석
최성훈_ Pix Cell-Dual View ● 최근 작품들은 진정한 현실(개별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보편적 현실(일반 일상)과 대면했을 때 느끼는 허구성을 디지털을 통해 표현한 작업들이다. 보편적 현실과 개별의 구체적 일상과의 관계에 있어 전자의 허구성을 명확히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개인적 일상과 보편적 일상이 혼존 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보편 타당함을 전제로 생산 유통되는 많은 허구적 이미지들은 사회의 하부구조를 형성하는 대다수의 개인들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지며 동시에 변형된 이미지들로 재생산된다. 일상에서 접하는 디지털 이미지들은 픽셀이라는 최소 단위로 구성되었으며 그것들이 복잡하게 집합되어 표현적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구조 안에서 픽셀이 의미를 가지기 전 단계를 현 작업의 흥미 있는 모티브로 설정하였다. 0과1로 이루어진 디지털의 단순 구조가 무한 반복 운동을 하는 작품 안에서 눈에 보이는 이미지들은 모두 픽셀로 분절될 수 있는 가상의 형상들이다. 오직 유일하게 현실적인 것은 그러한 가상을 만들어 내는 최초의 기본 단위로서의 픽셀 하나하나의 물질성인 것이다. 작품 「Pix Cell – Dual View」은 도시의 밤을 형상화하는 아름다운 인공불빛에 가려져 구체적 현실이 사라진 허구적 영상이다. 여기에 중첩된 오브제(렌티큘러)를 통해 이미 현실성을 잃은 도시의 밤을 한 단계 더 깊은 환상과 모호의 단계로 끌어들인다. 왜곡되었지만 현실로 인식되는 모니터의 사실적 영상과 사소한 외부 자극에 또 다시 굴절되고 변형되는 표면의 시각적 이미지를 동시에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하며 진정한 실제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게 한다. ■ 최성훈(Uhm)
오용석_Theatrical ● 영화와 현실의 혼합을 보여주는 드라마시리즈(2003~)와 샴몽타주시리즈(2008~)는 상이한 세계의 합성을 꾀함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시리즈가 일상의 일부분으로 영화를 은밀히 스며들게 하는 정교한 공간의 위장술 이였다면 샴몽타주는 반대로 일상이 영화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매우 작위적인 허위술임과 동시에 영화적인 어법의 작업이다. 이것은 약 100년 전의 스테레오스콥과 흡사하게 생긴 본인이 직접 고안한 샴스콥(Siamese scope, 2007~)이라는 광학 장치를 통해 구현된다. 이 장치는 스테레오스콥처럼 쌍안경을 보듯 두 눈을 뷰파인더에 대고 모니터를 들여다보게 되어있다. 그러면 두 눈에는 각각 다른 두 영상이 맺히게 되는데 한쪽은 영화의 한 장면, 다른 쪽엔 본인이 직접 연출한 일상의 장면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장치는 시지각의 원리에 따라 다른 두 공간의 불완전한 합성과 시선의 교란을 유도하게 하여 영화와 일상이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환영이나 개연성을 만든다. 그리고 영화와 관련이 있거나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일상의 이야기가 영화 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 오용석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2관 이문주_Refugee ● 서울에서 한강중심의 도시 공간 재편사업이 한창인 것과 유사하게 베를린에서도 강 인접 지역의 개발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슈프리 프로젝트가 논쟁 속에 추진되고 있다. 슈프리(Spree)강 위를 순회하는 선상 투어는 재개발 프로젝트 아래 변모하는 도시의 단면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면 강변을 따라 늘어선 역사적 건축물 뿐 아니라 구舊동독 의회건물 철거공사장, 초대형 공연장의 신축개발현장, 그리고 이 오락시설의 침입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무너지게 된 베를린 장벽, 이 모두가 관광객의 눈을 끄는 스펙터클이요 관광 상품이 된다.
Refugee는 베를린의 강 위에서 본 투어보트를 참조해 그린 유람선과서울의 재개발 지역 풍경들을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유유히 한강투어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탄 유람선의 이미지는 서울시의 로망일 것이다. 곧 한강에 떠다닐 것이라는 투어선 위에서 볼 수 있을 서울의 파노라마는 어떤 것일까. 한강 르네상스사업으로 단장된 강변 뒤에는 수용과 철거로 지워진 풍경이 있다. ■ 이문주
Vol.20100819d | 난지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