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투모로우 페스티벌 미디어아트展

SBS 창사 20주념 기념   2010_0817 ▶ 2010_08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SBS 기획_연하나로

참여작가 강소영_고창선_권대훈_권종수_김동조_김지수_남종우_배성준 안광준_양쿠라_이동주_이지희_이취원_조옥희_한승구_홍성대 김병규_박지수_정해현_황경섭_김동효_김영호_김지아나 김진태_박근호_성정환_양지현_이민호_이재중_오명하_김태곤 조이수_홍명섭_김영헌_이상원_Lena Lapschina_김희선_예기 유혜숙_노승석_원규철_김영은_이종석_최종운_이정민

관람시간 / 06:30pm~10:00pm

SBS 목동사옥 오목공원 서울 양천구 목1동 920 Tel. +82.2.2649.0161 www.sbs-festival.co.kr

SBS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일을 밝히는 빛'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투모로우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본 페스티벌은 16일 개막 행사와 동시에 SBS 사옥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은 오목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김형기교수의 총감독 하에 49점의 미디어아트 작품들로 채워집니다. SBS는 국민과 소통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서 발돋움하고자 오픈큐브(Open Cube) 전시 형태를 통해 시민 및 관람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Lena Lapschina_1000mm/the Bedroom Window_단채널 비디오_가변설치_2010 유혜숙_Another_단채널 비디오_가변설치_2010 김해민_접촉불량(Unorderable Connections)_단채널 비디오_가변설치_2010 김희선_HOME_단채널 비디오_가변설치_2010

싱글채널 작가들이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의 야외 스크리닝을 갖습니다. 공원 내 야외 공연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긍정적인 면과 폐해라는 양면의 맥락 속에서 미디어의 역할에 의미를 두고 고장 난 TV를 소재로 하여 작업한 김해민, SBS 드라마 "나쁜 남자"의 주요 캐릭터를 캡처 한 후, 머리카락 부분에 드로잉을 더함으로써 잠재된 캐릭터 혹은 그것의 변화를 보여주는 유혜숙, 공원에서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수채화로 그리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이상원, 인상으로 기억한 아파트 촌과 공원의 일상적인 모습을 감상하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김희선의 작품 「HOME」은 우리나라 대도시의 가장 흔한 주거형태인 아파트의 야경을 매개로 '사회적 관음증(social voyeurism)'이라는 측면에서 슬며시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관람자들은 서민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타인의 일상이 관람자 자신의 일상과 겹쳐지면서 아파트라는 물개성적이고 소통이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두려움의 감정, 기이한 사건 등 생로병사, 즉 우리의 삶과 연관된 모든 일들을 짧은 순간에 일별하게 됩니다.

강소영릴릴_불타는 돌_영상_가변설치_2010

강소영릴릴 ● 「불타는 돌」 작품은 평소 남극 프로젝트 등을 통하여 미지의 장소를 탐험해 오는 작가의 체험을 또 다른 영상 작품의 형태로 변용하여 표현한 작품입니다.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 기념석에 불타는 운석의 영상을 프로젝션하여 우주공간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신성한 돌로써 탈바꿈 하는 작업입니다. 낮엔 가만히 있는 이 보통의 바위가 해지고 밤이 되면 활활 타오르며 무한하고 초월적인 힘이 깃든 곳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는데 이 작품의 의의가 있겠습니다.

백효훈_전자거울_나무, 아크릴_180×110cm_2010 김동조_Lapse of the Capsule_스텐강선, PVC, LED_8×8×100cm_2010

백효훈 ● 「전자거울-우상」 이라는 이번 작품은 웹 캠을 이용하여 스크린에 관람객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난 다음, 관람객이 스크린 정면에 서면 스크린 속 관람객의 얼굴 부분에 SBS 대표 연예인의 얼굴 이미지가 중첩되어서 나타나는 관람객과 상호 소통하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관람객은 거울의 역할을 하는 화면을 통해 비치는 자신의 얼굴이 유명인의 것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 동안 자신의 얼굴이 계속해서 다른 여러 명의 얼굴로 차례차례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조 ● 「Lapse of the capsule」은 사람의 손이 닿으면 LED가 켜지는 캡슐 갈대 100개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의 터치나 바람을 전기적인 신호로 바꾸어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전이시키는 과정을 시청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작가는 여기서 손으로 만지는 행위의 아날로그가 빛과 소리의 디지털로 변화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권종수_Ft-jg_사진, LED 라이트패널_140×150cm_2010

권종수 ● 작가의 「ft-jg」 (깃털 정글집)는 과거와는 다르게 고도로 발달된 렌티큘러 효과를 극대화 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양안시차에 의한 착시효과 원리를 활용해 평면적인 2D이미지에서 벗어나 3D 이미지로 표현하여 공감각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감을 나타냅니다. 작가는 반원형의 렌티큘라(Lenticular sheet)와 3D Graphic Image를 결합하여 어린이 현장성이 가지는 놀이터와의 교감을 가집니다. 작가는 '무게'가 가지는 미학적 의미를 추구하여 존재감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지아나_호수에 비친 달_세라믹, LED 조명_지름 10cm_2010 박근호 외 3명_Pipe City_PVC파이프, 스피커, 센서, 컴퓨터_가변설치_2010

김지아나 ● 순수미술과 세라믹을 함께 전공한 작가의 작품은 나무 아래 원형 잔디밭에 물방울이 톡 튀어 오르는 형상의 2,500개의 세라믹 작품들을 원형 바닥 가득히 설치하고, 전체의 그림자를 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조명을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같은 몰드를 통해 캐스팅되지만 워낙 얇고 가볍기 때문에 중력, 습기 등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항상 다른 형태로 완성되는 오목한 형상의 물방울은 생명력을 지닌 하나의 물감이자 점으로써 큰 그림을 그리는 기초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빛에 따라 전체의 형태와 그림자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보는 이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숭실대 IMLAB팀의 「Pipe City」 작업은 복잡한 구조의 형태는 마찬가지로 복잡한 체계를 가지고 존재하는 현대도시를 상징합니다. 파이프마다 도시의 일상을 쉽게 연상시키는 SBS의 사운드를 하나씩 저장하고 있으며, 각각의 파이프 뚜껑을 열면 저마다 사운드가 표출됩니다. 자동자 경적, 사람의 말소리, 뚜벅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섞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듭니다.

권대훈_The Most Beautiful thing_금속핀, 나무합판, 조명_244×244×5cm_2010

권대훈 ● 런던 남부의 '리치몬드'라는 공원에서 길을 잃고 어두움과 나무 형상, 바람소리로 인해 작가에게 엄습했던 두려움은 다음날 다시 그 공원에 찾아갔을 때 아주 작고 아늑한 공원임을 깨닫게 되고 개인의 마음속에서 생성되는 두려움의 허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무 판 위의 3만여 개의 금속 핀은 여러 방향에서 서서히 비추어지는 빛에 의해 각각의 그림자를 만들게 되며 그 그림자들은 나무의 모양 혹은 사람의 형상을 일구어 냅니다. 같은 방법으로 작가는 숲을 배경으로 자신의 아이들과 우리 시대의 어머니의 초상으로써 오지 봉사체험에 참여한 '김혜자'의 얼굴을 사용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집을 나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 나절에 집에 돌아와 아내 혹은 어머님의 미소가 반겨주며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이러한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한승구_나르시소스의 두 얼굴_합판, 아크릴_220×490×246cm_2010

한승구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서 그 물로 뛰어들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얼굴 조각과 가상의 얼굴 영상을 합성시키는 증강현실 기법의 영상 설치물로 이 작품 역시 나르시소스의 샘물처럼 들여다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르시소스는 실재하는 자아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환영인 허상의 이미지 속에서 존재성을 발견한 것 이라는데에서 착안한 본 작품은, 수면을 건드려 보면 물속에 비친 얼굴 조각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면 위의 얼굴은 조각 작품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지만, 수면 아래의 얼굴은 가변 영상으로 계속 다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의도는 나르시소스는 하나뿐인 자아의 환영을 들여다 보았다면, 작가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다양한 자아들을 자기애적으로 하나 하나 들여다보기 위한 장치이다. 나르시소스가 자기를 들여다보는 것 이상으로 분열되는 나의 모습을 편집증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현실에서 가려진 인간 개개인의 모습을 인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지희_composing03_LED판넬_150×140cm_2010 김영호_귀행(Return)_목재, 아크릴, 디지털액자_가변설치_2010 안광준_3D Fractal Flower_우드락볼_가변설치_2010

이지희 ● 작가의 잔디밭에 설치된 기둥에 LED가 구현하는 수백만 컬러의 변주에 의한 다양한 색 표면 구성이 표현된 작업으로, 무작위적인 색의 변화로 정지된 절대적 이미지가 아닌 계속해서 변화하는 진행형의 작품이다. RGB(빨강, 초록, 파랑)의 조합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빛의 생성과 소멸 중에 모호한 경계가 만들어지고 색들이 연결되면서 다양한 색 표면의 구성이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와 더불어 형상과 오브제, 실체와 이미지에 관한 연관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신호가 LED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출력 되면서 가장 영롱한 색들의 경계를 대비해서 보여주어 디지털 칼러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와 더불어 작가와 컴퓨터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보내지는 것, 떠나는 것 멀어지는 것, 다가오는 것, 돌아오는 것, 다시 떠나가야 할 것 이러한 것들로 주체는 형성되고 주체는 타자가 되고 타자는 다시 주체가 됩니다. 철새의 이동과 같은 의미의 이동, 수 많은 시간과 공간의 차원 그 현장에 존재합니다. MDF 목재에 물고기를 채색하여 천정에 설치하고 무한 반복되는 디지털 액자의 영상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 김영호 ● 작가의 작품은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물고기의 행태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그 물에서 물고기들이 탄생하고 다시 그 물고기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순환적 고리는 주체와 타자의 경계를 없애고 수많은 시공간의 차원 속에서 저마다 다른 의미로 이동함을 말합니다. 안광준 ●「3D Fractal Flower」는 테이블 위에 놓인 우드락 볼과 접시로 구성된 구와 원형의 오브제 위에 수직으로 영상을 완벽하게 일치되게 매핑하여 관람자들이 주변에 서서 감상하는 작품입니다.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프랙털 이미지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프랙털은 생물과 자연계의 형상들을 표현하는 원리로서, 실시간 자동 생성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름답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끝없이 창조할 수 있습니다. 과학의 원리가 이미지로 표현되고 그 이미지는 살아 움직이는 디지털 생태계를 암시합니다.

김영헌_아티피셜 노스텔지아(Artificial Nostalgia)_반투명 천, 알루미늄_200×150×150cm_2010

김영헌 ● 「아티피셜 노스텔지어」라는 본 작품은 오목 공원 내의 나무 사이에 조각난 반투명 천들이 겹겹이 설치하고, 여기에 합성현실과 현실의 진실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게임과 뉴스 장면을 캡쳐하여 제작된 두개의 영상을 공원 나무 사이에 설치된 멀티레이어 스크린에 삼차원 공간에 파편화된 형태로 프로젝션 하게 됩니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진실과,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합성현실 사이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여 여기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미래의 인류는 가상현실에서의 경험과 현실의 경험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 기억과 향수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진실 사이에 존재하는 합성 현실에 대한 상상력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형기

Vol.20100817f | SBS 투모로우 페스티벌 미디어아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