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연회_2010_0908_수요일_07:00pm_교보문고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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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그림을 즐길 줄 알았던 유명한 서화 수장가들의 세계와 그림과 글씨 수집의 뒷얘기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 출간됐다. 성종과 안평대군 등 왕실의 컬렉션부터 이조묵과 김병연 등 소문난 컬렉터로 이름난 양반들, 김광국과 같은 의관 출신으로 거부를 쌓은 중인 출신 컬렉터까지 조선의 시기별, 신분별 미술애호 문화를 다뤘다. ● 안평대군은 10대부터 서화를 모았고, 그의 수집품은 중국 회화사상 최고봉인 고개지의 작품을 비롯해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에 이르기까지 국제적 방대함을 자랑했다. 성종 치세에는 궁궐 수장고에는 진귀한 글씨와 그림이 가득했다. 성종뿐 아니라 인조는 대궐 안에 도화서 교수 이징을 불러 그림을 그리게 했다. 폭군 이미지로 점철된 연산군이 가진 컬렉터의 면모도 소개하는데, 그는 기생 그림을 잘 그리는 화원에게 상을 줬고, 화원 제도를 궁궐 내에 도입하는 제도적 발전에 기여했다. ● 석농 김광국은 영·정조 시대를 살았던 의관으로 중국 사행 시 약재 무역을 해 엄청나게 재산을 불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컬렉터가 되었다. 김광국은 자신이 모은 서화를 '석농화원'이라는 화첩으로 만들어 그림마다 짧은 평문을 곁들였다. 특히 김광국은 당대 최고의 감식가 공재 윤두서에게 맞설 만큼 스스로의 감식안을 자랑했다. ● 이 책은 서화수장가들 이야기 외에 조선시대에도 판쳤던 가짜 그림 논쟁, 조선시대 그림값에 대한 정보, 또 그림 감상을 할 때 빼놓지 말고 봐야 할 제발, 인장 등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
■ 지은이_손영옥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산업부, 문화부, 국제부, 편집부 등에서 일했다. 경제부 차장, 문화부 차장, 인물팀장, 인터넷뉴스부장 등을 거쳐 현재 국제부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2년 경제부에서 일하던 중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국제공공정책학 석사학위(MIPP)를 받았다. ● 대학에서 미술 동아리를 하면서 키웠던 미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뒤늦게 발동해 명지대 예술품감정학과에 입학, 한국미술과 중국미술의 역사와 감정에 대해 주로 공부했다. 석사학위 논문으로 「1890년대∼1910년대 신문에 나타난 미술기사 분석」을 썼다. ● 공저로 웅진어린이경제리더 전집 중 『콩쥐의 옷장사』(가격편)와 『꽃 파는 삼총사』(시장편)가 있다.
■ 차례
들어가는 글
제1부 서화 수장에 빠졌던 왕과 왕자들 1장 조선 최고의 훈남 컬렉터-안평대군 2장 운명이 등 돌린 불운한 장남 수장가-월산대군 3장 왕은 왜 그림을 보았을까-성종 4장 미술을 사랑한 폭군-연산군 056 5장 김홍도의 풍속화는 왜 해학적일까-정조 6장 요절한 비운의 군주 패트론 -헌종
제2부 탐욕과 자족의 기로에 선 양반 컬렉터들 7장 과시적 컬렉션 문화를 꾸짖다-박지원 8장 벼슬 대신 예술품을 택했던 선비-김광수 9장 그림에 빠져 거지 신세가 된 양반-이조묵 10장 그림의 투자가치를 알았던 시인 컬렉터-이병연 11장 조선의 메디치가-안동 김씨
제3부 조선후기를 뒤흔든 중인 컬렉터들 12장 중인 컬렉터 시대를 열다-김광국 13장 건륭 황제와 나란히 수장인을 찍다-안기 14장 중인은 중인 그림이 좋다네-라기 15장 그는 왜 「세한도」의 주인공이 되었나-이상적 16장 부친의 방에서 탄생한 서화의 기억-오세창
제4부 조선시대 그림 문화 속으로 17장 그림만 보면 50점, 제발도 같이 봐야 18장 그림 속 그 많은 인장은 누구의 것일까 19장 그림 완상, 벗과 함께하는 집단 문화 20장 조선시대, 그림 값은 얼마였을까 21장 조선시대에도 위작이 판쳤다
Vol.20100815d |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 / 지은이_손영옥 /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