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대

신윤&홍성재_차지량_at展   2010_0811 ▶ 2010_0818 / 월요일 휴관

at_그랬대_web·poster·e-invitation_59.4×42cm_2010

초대일시_2010_0811_수요일_06:00pm

기획_최희승

참여작가_신윤&홍성재_차지량_at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더 갤러리_THE GALLERY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7-13번지 W&H빌딩 1층 Tel. +82.2.3142.5558 www.gallerythe.com

1. 「그랬대」는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전시에 참여한 기획자와 작가 모두 20대라는 특징을 가지고 우리세대의 이기적이고 자기만족적인 분위기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기성세대가 공통의 역사적 사명을 가진 세대였다면 현재 20대는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 내야했기에 자신만의 경험을 신화화 시키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일은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수단이 되었다. 이런 경향 속에서 기성세대가 20대를 '88만원세대'로 정의하고 나약함과 퇴행적인 속성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걸까?

차지량_보수언론사 수습기자와 미대생이 등장하는 PD수첩 외_단채널 영상_00:25:00_2008~9
차지량_보수언론사 수습기자와 미대생이 등장하는 PD수첩 외_단채널 영상_00:25:00_2008 ~9

2. 「그랬대」는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의 줄임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타인의 이야기를 언급할 때 쓰는 말이다. 이렇듯 전시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전제를 가진다. 여기서부터 작가들은 각자의 방향으로 이것을 해석하게 된다. 취향의 차이를 억압과 통제의 문제로 연결시켜 제3자의 시선으로 담아내기도 하고 '캐릭터'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미술계내부와 보수적인 미디어에 대한 문제를 게릴라 퍼포먼스로 그려내기도 하며 제도화, 규격화된 시스템을 디자인적 성격의 타이포그래피로 자유롭게 풀어나가기도 한다. 그렇게 제작된 각각의 작품은 위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와 작품은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하는지에 대한 해결점이 된다.

차지량_보수언론사 수습기자와 미대생이 등장하는 PD수첩 외_단채널 영상_00:25:00_2008 ~9
신윤&홍성재_One take only_퍼포먼스_더갤러리_2010

3. 「그랬대」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언어이다. 이것은 전시가 관람자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태도의 표현이다. 마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와 같이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을 나타내며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함께 20대 특유의 경쾌함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질문의 답을 찾는 첫 번째 걸음이자 세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즐거운 자기반성적 시각을 가진다. 20대의 문제는 분명 20대만의 것이 아닌 사회전체의 문제이기에 내면의 세계에서 벗어나 바라본 세대에 대한 고찰과 사회 속 예술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보는 이에게 생명력을 가진 새로운 담론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 최희승

at_저기요_book_21×29.7cm_2010
at_그랬대_web·poster·e-invitation_42×59.4cm_2010
차지량_보수언론사 수습기자와 미대생이 등장하는 PD수첩 외_단채널 영상_00:25:00_2008 ~9

■ 오프닝 퍼포먼스 신윤&홍성재, One take only     퍼포먼스에 참가하시는 관람객에게 커피를 할인가(2000원)로 제공해 드립니다. ■ 전시리뷰     2010년 8월 18일(수) PM 6:00~8:00

Vol.20100812c | 그랬대-신윤&홍성재_차지량_a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