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景의 脈-영남의 47人

2010_0811 ▶ 2010_0905 / 월요일 휴관

김윤종_하늘보기_유화_65×130cm

초대일시_2010_0811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_47명(대구, 경북지역)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포항시립미술관 POHANG MUSEUM OF STEEL ART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351번지(환호해맞이공원 내) Tel. +82.54.250.6000 www.poma.kr

『진경의 맥-영남의 47인』전은 주변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친근한 자연주의적 화풍으로 담아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전입니다.

김호연_경주_혼합재료_70×140cm_2009
박계현_여남동_유화_120×200cm

역사적으로 경북·대구 지역은 중국의 관념적인 산수화풍을 벋어나 우리의 산천을 우리의 시각과 조형어법으로 형상화한 대표적 진경산수화가인 겸재 정선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대기에는, 비록 일본을 통하여서이기는 하지만, 서양의 미술이 도입되고 소위 외광파(外光派)와 같은 자연주의 회화양식이 정착되어 전개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습니다.

박병구_우포늪-기억_유화_60×180cm
박승태_풍경_유화_97×145cm

사실 우리가 오늘날 '그림'이라하면 익숙하게 떠올리는 풍경화나 인물화는 이렇게 근대기에 도입되어 우리나라의 정서와 미감을 담아내었던 자연주의 회화양식의 영향이 지대하다 할 것입니다.

손경수_오리리의 가을_유화_80×130cm
손문익_鄕(고향가는길)_유화_72×90cm

오늘날 우리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간과 자연의 소외, 혹은 정신적·정서적 뿌리인 고향의 상실과 같은 급속하고 현격하게 변모한 삶의 지형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역사적 뿌리를 가진 우리 지역에는 여전히 우리의 산하는 물론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도시와 그곳에 깃들어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 그려내는 작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우리 가슴 속에 아련히 남은 정서를 바탕으로 풋풋하고 친근하면서도 변모된 현대의 미감을 담은 새로운 풍경화와 인물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송길호_풍경_종이에 수채_64×90cm
이수동_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_아크릴채색_80×116cm
이철진_adagio-숲으로_수묵, 혼합재료_110×150cm

이번 전시는 이처럼 한편으로는 전통을 가슴에 담고, 한편으로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진지하게 재구성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경의 맥

Vol.20100811h | 眞景의 脈-영남의 47人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