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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강진군 기획_강진 CAP 조직위원회
전시내용 1. 영원한 현대미술 강진청자 : 강진 청자를 모티브로 새롭게 형상화 한 현대미술 전시 2. 강진의 문화 예술 : 실학과 다산, 근대와 영랑 그리고 한국의 서정시 3. 강진의 아름다움 : 휴식과 사색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가꾸는 아름다운 강진
참여작가 [강진청자박물관] 강운_고영훈_김선두_김억_김준권_김천일_다발킴_박방영_서용선_여운 이명복_이인_이종구_이종철_임남진_임만혁_정정엽_정종미_최석운_허달재 허달용_김석_박재동_윤석남_김미인&서정국_이이남_정관호_파파김_성동훈 [도예문화원] 김근중_김선두_김일화_강석문_김진경_박방영_배병우_분홍_성태진_아트놈 위영일_이왈종_이조흠_이진호_임남진_장현주_차규선_허진_김미인&서정국 안윤모_이이남_정현_찰스장_최석호_한계륜 [영랑생가] 김근중 [강진군청] 김선두_김옥선_김억_박방영 [백련사] 서용_김억_유근택_이종구_정정엽_허달용
관람시간 / 09:00am~06:00pm
관람료_어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강진청자박물관_GANGJIN CELADON MUSEUM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27번지 Tel. +82.61.430.3712 www.celadon.go.kr
도예문화원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27번지 Tel. +82.61.430.3712 www.celadon.go.kr
영랑생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211-1번지 Tel. +82.61.430.3185
강진군청_GANGJIN CITY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108-1번지 Tel. +82.61.430.3114 www.gangjin.go.kr
백련사_BAEKRYUNSA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246번지 Tel. +82.61.432.0837 www.baekryunsa.or.kr
강진, Celadon Art Project - 이름을 남기지 않은 도공들을 위한 오마주 ● 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 ● 남도답사 1번지 강진. 그러나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강진은 80년대 이전에도, 100년 전에도 500년 전에도 이미 품격 있는 문화예술로 가득 찬 에코뮤지엄이었으며 세계적인 명품을 생산해내던 특별한 도공들의 땅이었다. 강진은 오늘의 한적한 남도답사 1번지가 아니라 1,000도 훨씬 더 전에 고려의 시작과 함께 약 500년 동안이나 당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들이 살던 예술가들의 집단창작소이자 수많은 예술가들이 내왕하고, 연일 명품 청자를 실어내기 위해 드나드는 국제적인 선박들로 마량항이 쉴새 없이 붐비던 부와 명예가 함께한 땅이었다. 단지 순탄치 않은 역사의 부침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망각된 채 긴 세월을 수풀에 묻혀 깊은 잠에 빠져있었던 것뿐이다. ● 이 땅의 문화 예술에 대한 젊은 열정에 의해 긴 잠에서 깨어난 강진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나 1,000년 세월의 때를 벗겨내기에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강진 Celadon Art Project은 지난해 봄 열정으로 가득 찬 강진군수님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강진에 대한 사색은 어느새 54명의 예술가와 50여명의 관계자들 총 100여명이 관련되어 제어할 수 없는 동력으로 스스로 움직여 가고 있었다. ● 고색창연한 강진에서 현대미술을 전시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 첫 번제 난제, 강진에는 미술관이 없다. 그러나 강진은 강진 전역이 이미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미술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대미술을 전시 할 미술관은 없다.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전시장이 필요하다. 해결 방법으로 우리는 현장에 스며드는 다소 무모한 전략을 택했다. 청자의 역사가 모여 있는 청자 박물관, 청자의 현대적인 발전을 위한 도예문화원,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와 경쟁한다 해도 승산 있는 총체적인 예술품 덩어리이자 숨쉬는 미술관 백련사.... 순수 서정시의 이정표를 세운 영랑 김윤식의 정신이 깃든 영랑생가, 강진군의 예술혼을 이어나가기에 여념 없는 강진군청 등등 이 모든 곳을 전시공간화 하기로 하고 일을 추진했다. ● 두 번째 난제, 누가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명장들과 함께 할 수 있는가? 수차례에 걸친 작가들과의 강진 답사는 많은 것을 남겼다. 500년 명장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당대 작가들을 긴장시켰고 또한 의욕에 넘치게 했다. 참여 작가들은 새삼 강진의 역사와 예술혼에 심취했고 새삼스레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세 번째 난제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1,000년의 간극을 가진 세기의 만남, 명품 청자와 명작들은 충돌할 것인가 서로를 돋보이게 할 것인가... ● 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다. 충돌하지 않게 "스며들어야한다." ● 비색 청자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흰색상감을 새겨 넣은 창의적 발상, 청자상감기법은 전 세계에서 고려청자만이 가진 유일한 기법이다. 도자기를 만들어낸 민족도 중국과 우리 둘 뿐이다. 청자에 흰색 상감을 넣을 것을 누가 어떻게 생각해내었을까? 청자는 그 빛이 오묘해 어떤 그림을 그려도 순수한 그 색을 능가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조각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치 푸른 하늘에 어떤 그림을 그려도 두드러지지 않는 것과 같다. 단지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만이 한가로이 지나갈 뿐이다. 청자 상감에 유독 운학문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 우리는 강진 전역에 그리고, 청자에 마치 상감처럼 스며들기로 했다. ● 푸른 청자 빛 하늘에 흰 구름이 흘러가듯, 그리고 그것이 상감으로 승화했듯이 이미 전역이 살아 숨쉬는 미술관인 강진에, 영원한 현대미술 청자,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만남. 이 무모한 사건을 통해 강진의 찬란한 문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소통하고 함께 창의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오늘의 강진을 유산으로 남긴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강진의 예술가, 도공들을 위한 오마주로 정했다. 물론 전시의 내용에는 기존의 청자박물관과 도예문화원에 전시 된 청자와 강진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강진의 역사적 문화유산도 모두 포함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한 청자빛 바다 강진만과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미항 마량항,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품은 만덕산, 바다와 땅에서 건져 올리는 수많은 생명, 이모든 조건들이 청자를 잉태하고 생산해 낸 조건들이다.
강진 Celadon Art Project에 출품 된 작품들에 이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강진을 강진으로 남기지 않고 당대 작가들의 사색을 통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남겨지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는 ● 우리에게는 이미 강진과 청자라는 매머드급 유산이 있다. 단지 1,000년의 때를 거둬내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했을 뿐이다. 이미 존재하는 강진을 강진이라 부르는 것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좀 더 창의적인 비전을 가지고 세계적인 명성으로 키워가야 할 것이다. 과거를 과거로 돌릴 것인가? 오늘과 미래를 위해 변신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하는 창의적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 버려진 섬에 미술관을 짓고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나오시마, 오래된 전통을 가진 쇠락한 공예도시에 시민들을 10년 동안이나 설득시켜가며 소통의 미술관을 짓고 전 세계로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는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의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독일의 작은 도시 뮌스터에 헨리무어의 사죄의 작품 기증건을 빌미로 탄생한 뮌스터조각프로젝트, 10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뮌스터 프로젝트는 이미 전 세계 예술가들의 로망이자 성지순례코스이다.
세계 최고의 청자의 탄생지이자 역사와 문화 자연,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가지고 있는 천년고도 강진. 이름 없는 도공들의 땅 강진. 그러나 1,000년 전 한반도 최첨단 산업기지이자 수출의 항구였고, 최고의 예술가들의 집단 창작스튜디오였던 강진. 새삼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도 없어 보인다. 강진 Celadon Art Project는 감히 영광스럽게도 숨쉬는 에코뮤지엄 강진에 대해 사색할 기회를 갖게 된 강진CAP 조직위원회가 드리는 하나의 소박한 제안일 뿐이며 강진의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창의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단지 진부하거나 신기한 것을 보여주는 단순전시가 아닌 '역사와 예술에 대한 사색의 시공간'으로의 강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했다. 다시 한번 강진 Celadon Art Project로 인해 한 순간이나마 우리의 문화유산 청자와 강진에 대해 그리고 현대미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우리가 드리는 제안, 그 시작은 소박하나 점점 큰 가능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 다시 한 번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수많은 도공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전시를 바친다. ■ 강진, Celadon Art Project 조직위원회
● 관객참여프로그램 1. 안윤모 작가의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책과 놀다」 2. 만화가 박재동의 「그림 까페」 3. 프로젝트 V 그룹의 「참 잘했어요」 - 일시 : 청자축제기간 (2010. 8. 7 ~ 8. 15) - 장소 : 강진청자박물관 앞마당 - 문의 : 이부용 큐레이터 (010-2662-0209)
Vol.20100808a | 강진 Celadon Art Project 2010 - 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