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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807_토요일
관람시간 / 01:00pm~09: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미스홍_Gallery MythHong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번지 Tel. +82.2.334.8255 blog.naver.com/hongsalon club.cyworld.com/hongsalon
나른한 오후 어두운 방안, 창문의 틈새로 스미는 햇빛 속을 부유하는 수많은 먼지. 공기 중을 부유하는 먼지 입자를 보면서 우리들의 마음속 풍경을 엿보는 듯 했다. 감정이 마음속을 부유하는 모습은 공기 중의 먼지와 닮아 있지만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어딘가로 가볍게 날아가는 먼지와는 다르게 감정은 쉽사리 흩어지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 회화, 사진의 세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마음속을 부유하는 감정들에 귀 기울이며 그것을 작업으로 구현해 낸다. 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들의 마음속을 부유하던 감정의 조각과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마음의 부유_浮遊展
나는 어떤 식물원보다 우리 집 앞이 좋다. 푸른 나무들과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상상하게 만든다. 봄이 되면 꽃을 피우기도 하고 어느새 새싹을 틔우기도 한다. 그리고 가을, 여름, 겨울에는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나는 신기해하면서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진다. 사실적 표현으로써의 식물이 아닌 내 자신과 만나는 또 다른 자연을 그려보고 싶어진다. 이 만남은 나의 유년시절을 생각나게 하고 어릴 적 뛰어 놀았던 산과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 나에게 자연이란 집과도 같았다. 보살핌과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함으로 지켜주고 나누어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그림에는 항상 자연이 존재한다. 나의 그림은 사실적 표현보다는 몽환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사실적 아름다움 보다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 Teresa
인간은 몸을 가진 존재고, 존재의 시작은 성에서 비롯되며, 성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다. 에로티시즘은 광고나 영화, 문화 전반에 걸쳐 상품화되어지고 있지만, 나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에로티시즘은 그런 부정적인 미학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퇴폐적인 여인들의 몸부림으로 가득 찬 것 같으나 실은 근원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녀들이 내 뿜는 에너지는 세상을 창조하는 근본적인 생성의 에너지이다.이 카니발 시리즈에서 더욱이 중요한 것은 에로티시즘 안에 자리하고 있는 페미니즘이다.많은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 졌지만 아직까지도 현대사회는 가부장적인 사회구조가 잔재하고 있다. 의식구조와 사회구조가 맞추어져 가는 과도기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회적인 문제 속에서 페미니즘은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자의 몸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주어진 여성으로서의 역할 분담을 하며 살아오면서 내안의 남성성을 마주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모르는 척을 해왔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내 안의 여성성과 남성성은 심한 마찰을 빚곤 했다. 또한 이러한 구조 속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남성안의 여성성의 억압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나에게도 내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화해의 손을 맞잡는 순간이 왔다. 긴긴 싸움 끝에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간극이 너무나도 커 먼발치 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둘은 언젠가부터 서로를 도우며 친구처럼 지내는 것만 같다.곧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화해의 해답은 모두 자기 자신 안에 있다. 난 내가 겪었던 이 화해의 과정을 작업을 통해서 표현한다.지금 혼란을 겪고 있다면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안의 성과 성의 진정한 화해의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 Lotus Park
Flowstic(Flower[꽃]+plastic[플라스틱:가열·가압 또는 이 두 가지에 의해서 성형이 가능한 재료, 또는 이런 재료를 사용한 합성수지제품]) 꽃과 식물에 담겨있는 여러 꽃말들을 통틀어 보면 인간의 내면을 표현 하고 있다.이 처럼 꽃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인간의 생태에 자주 비유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꽃은 작품을 함에 있어서 최고의 피사체라 할 수 있고 표현 기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의 첫 번째 작업은 꽃을 촬영 한 후 합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화에서 느낄 수 없는 다른 꽃의 매력을 만들어 마치 플라스틱 같은 딱딱하면서도 은은한 인공적인 느낌을 작품에 담아보았다. Flowstic 1 작업은 개인마다 표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연기를 통해 표현하였다. 사랑 슬픔 기쁨 그리움 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색과 형태를 입혀 눈으로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Flowstic 2 작업은 나의 잠제 되어있는 차분하지만 표현하지 못해 굳어져 버린 감정을 드라이플라워 느낌을 통해 표현했다. 색체가 강하지도 생화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은은한 수묵화 느낌과 거친 표면의 느낌이 포인트이다. 사랑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슬퍼했습니다, 그리워했습니다.기억합니다. 스물일곱 해 가슴 속 고이고이 담아두었던 따뜻하고 열정적 이었던, 딱딱해져버린 마음에 지치도록 울었던 감정들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그 감정들을 다시 피워보려 합니다.누군가를 떠나보낼 준비를 했고 떠나보내면서 긴 시간동안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원망, 사랑, 슬픔, 아픔, 미움, 그리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조차도 또 다른 감정에 휩싸여있다. 사람은 언제나 표현 하고 살지만 성숙함이라는 그늘 아래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 하지 못한다. 꽃이나 다른 사물에 비유 하며 감정이나 행위를 표현 하는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 Hyunjin Kim
Vol.20100807a | 마음의 부유_浮遊-데레사_로터스_현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