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fantastic

2010_0803 ▶ 2010_082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803_화요일_05:00pm

2010-201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기획展

참여작가 1층 / 나인주_최수환_김성대_진시영_최성훈_김준기 2층 / 박필현_이경화_심원_헬렌정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0.6135~7 www.cjartstudio.com

2010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그간 실험적이며 다양한 오브제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들을 초대하여 다층의 전시를 선보여 왔다. 이에 올해 들어 첫 기획전인『플라스틱 파라다이스Plastic Paradise』전에 이어서 『판타스틱 FANTASTIC』전을 기획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판타스틱(Fantastic)' 주제에서 우리는 다시 '예술이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린다. 다양한 상상과 오프제,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고 풍부하게 채워주는 매체 기술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환상의 세계로 연결될 것이다. 이 섹션 작가들이 추구하는 환상은 바로 신성한 영역과의 교감의 한 표현이자 일상성과 "다른 그 무엇"을 맛보게 해주는 전시가 될것이다.

헬렌정리_The Lure of the Sea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193.9cm_2010

헬렌정리의 근작은 전복껍질의 표면에 근접해서 촬영한 사진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하고 오묘한 색상과 결, 광채를 지닌 전복 껍질의 매끄러운 표면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다. 작가는 그 사물 안에 숨어있는 이미지를 찾아내어 사진으로 담고 사진 위에 회화기법을 가미시켜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작가의 작품에서 사진은 기록과 재현에만 머물지 않으며 우리 눈이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장면을 환각처럼, 가상이지만 실제처럼 혹은 무한한 연상이미지를 가능하게 해준다.

김준기_Seen City 0911_Silver Mirror, Sheet, LED Light Penal, Laminate_121×71cm_2009

김준기작가는 거울, LED패널, 시트지를 결합시켜 디지털화 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속에서 나타나는 욕망의 한계와 일회적 소비 등을 표현한다. 자아와 대상을 비추고 여러 가지 이미지가 중첩되는 거울 뒤로 작가가 손수 커팅 하여 부착된 시트 이미지들은 LED의 조명과 더불어 다층적 이미지의 변주와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거울의 반영과 투영 빛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 이미지를 통해 허구적 현실에 소모적으로 매몰되어가는 현대인의 실상과 욕망의 한계를 극대화 시켜 제시하고 관람자는 작품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속한 공간의 의미와 존재감을 확인하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성대_Spout_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LED_96×80×42cm_2010 진시영_WAVE_혼합재료, 설치_56×192×49cm_2009

김성대의 조각에서 빛은 에너지이며 황동선으로 짜여진 조형물은 자연을 상징한다. 작가가 드러내려는 세계는 자연에 내재된 에너지 또는 만물에 깃든 생명성이라는 것을 아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한걸음 더 나아가 보면 황동 재질이 주는 시각적 촉감과 용접을 통해 결속된 선들은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전해준다. 나무둥치의 형상이거나 물의 형상을 지닐 때면 그 시각적 촉감과 시간의 흔적은 나뭇결 또는 물결의 조형적 표상이라는 의미로 전치 될 수 있을 것이다. ● 진시영은 입체프레임과 더불어 영상에 주목함으로써 움직임과 시간의 흐름, 변화의 과정을 포착하게 된다. 영상이 투사되는 프레임은 화면 속 영상의 움직임을 조각적 형태로 가시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화면 속 영상의 움직임은 조각적 형태로 반영하고, 화면 속 파도는 굽이치는 프레임을 넘어 넘실거린다. 'Tide'를 넘어 'Wave'로 나아간 진시영의 바다는 대상과 전자매체의 구별, 자연과 재현된 가상의 간극을 넘어 양쪽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산업화된 영상의 시대에 그의 바다는 스스로 빛나는 바다이며, 어디서든 빛나는 영상으로 존재하고자 한다.

최성훈_Pixel-Mime-8_스틸 컷_2010

최성훈의 이번 작품의 모티브는 미디어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 단위인 픽셀 관한 연구이다. 이러한 픽셀은 텔레비전이나 사진 전송 또는 화상 신호를 컴퓨터에 입력하려고 주사할 때 화상을 분해하는 최소의 점으로 그 수가 많을수록 화상의 해상도가 좋아진다. 작가는 픽셀을 우리가 신체의 기본단위를 세포로 환원하는 것과 유사한 체계적 환영에 기초한다. 이 둘 (픽셀과 세포)을 기초로 해서 구성되는 세계는 모두 허구적 분절의 세계다. 즉 '유기적인 세포들과 디지털 픽셀이 구별되지 않는 세계, 0과1로 이루어진 단순구조가 무한 반복운동을 하는 그곳'에서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은 작품속에서 생물체의 기본구조인 단위세포로 느껴지기도 한다.

최수환_Emptiness_red eye_LED 플렉시글라스_103×103×3cm_2010

최수환 작가는 아크릴 판위에 하나하나 뚫은 구멍과 그 공간에서 미세하게 새어져 나오는 LED의 빛으로 실제 동공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는 이의 눈을 현혹한다. 비움으로 시작한 구멍들이 하나가 되어 형상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작가는 시간에 따라 사라지고 나타나는 비물질적인 존재인 빛을 사용하여 관람객에게 실제보다 더 매혹적인 빛의 환영이 결국 작가가 하나하나 뚫어낸 수많은 구멍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시각적 착각을 체험하게 한다.

박필현_consensus_혼합재료_90×120cm_2010

박필현의 최근 작업은 꽃이나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그 위에 큐빅, 즉 입방체를 배치하는 특이한 구성이다. 여기에서 큐빅은 마치 공중을 부유하는 형태가 된다. 작품에 따라서는 우주의 별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싶은 상황을 연상케 한다. 인간에게 우주를 유영하는 것은 영원한 이상인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우주선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하고 있으나, 거기에는 복잡다단한 과학이 개입되고 있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오랜 꿈과 환상은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개체의 홀가분한 유영일 따름이다. 이러한 꿈과 환상은 응당 비현실적인 감각으로부터 발생한다. 비현실성은 때로 낭만적인 달콤한 환상을 유도하게 된다. 작가가 제시하는 큐빅은 인간의 꿈과 환상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이경화_不了-春-09-03-03_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실크수지, 우드락, 은선, 홀로그램망_115×70cm_2009

이경화의 작업은 마치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다양한 이미지 차용한다. 이때 작가는 기존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로 끌어와 원본 이미지를 다시 읽고, 자신의 회화평면 위에 다시 쓰기하는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용하여 이미지를 소비한다. 이렇게 해서 원본 이미지는 이경화의 회화 세계에서 재생산되고 다시 그 소비시장(현실)의 세계로 돌려보낸다. 이는 새로운 소비(작품제작)를 통한 또 다른 작업의 시작을 의미한다.

나인주_Chaos-가상의 가상현실_공간, 블랙나이트_250×500×500cm_2010

나인주의 작업은 정지된 공간에 속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실제의 공간을 이용하여 가상의 현실을 느끼게 만든다. 벽에 붙어 있지만 붙어있지 않는 것 같은 마치 무중력의 공간에 있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 오게 한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긴 공간을 통과하지만 급속도로 좁혀지는 선의 형태는 시각적으로 깊어 보이면서도 이동될 시간은 반비례적으로 단축되어지는 착각을 일으킨다. _창조적 공간의 속도와 에너지_ 작가는 시각적인 착각을 통해 환상적인 공간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시지각의 한계를 넘어 판타지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심원_이중음I-3_캔버스에 먹_260×320cm_2009

심원의 작업은 주변의 수많은 사물들로부터 자신의 인생, 운명, 세상의 진리에 대한 은유를 발견함으로써 시작된다. 이렇게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 신비롭고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는 주변 사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것에 매료되어 즐기고, 혹은 깊이 집중하여 그로부터 자신이 받은 느낌과 메시지를 또 한 번 정화된 은유의 방법을 통해 제시한다. 작품「이중음 ; 나는 비닐우산」에서도'상황의 무의미','범주적 이탈의 무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시적'유의성'을 지니는'무의미'는 의미를 생산하는 주요한 출발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무의미에서 의미가 생산되는 양상, 나아가 무의미가 생산하는 내적 욕망 및 사상적 염원 등에 관하여 고찰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00803d | 판타스틱 fantastic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