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금속이라는 재료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습니다. 금속을 소재로 꾸준히 작업을 하는 작가 35명이 모여, 그것을 사유하고 각자의 독특한 표현방법을 통해 드러난 작품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2005년과 2006년 모란갤러리에서 두 차례의 『금속-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전시와 『Metal Works 2006』, 『Metal Works 2007』전시를 통해 이미 '금속전시'에 대한 그 가능성을 확인한바 있습니다.

김동욱_김민억_김세일_김수학

김승환_김연_김정희_김준

김황록_박만철_박예철_박태동

변숙경_신한철_심병건_안병철

양태근_여인모_오세문_유화수

이동용_이상길_이상하_이성민

이성옥_이윤석_장상희_장용선

장준혁_전신덕_정현_정혜경

채문기_폴리_홍승남

이들 전시에 대한 반응 역시 참여 작가들을 비롯하여 많은 전문, 비전문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바 있습니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전시를 통하여 만나고 서로 공유하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미술의 다양성 속에서 재료로써의(작품의 소재로써) 금속은 그 자체의 기능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작가들은 금속이라는 재료 안에서 물성에 대한 인식과 모색, 새로운 형태, 그리고 의미와 미적 시도를 위해 사유하고 고민합니다.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인식과 정서에서 현재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한, 금속표현의 다양성과 독특한 물성, 고유한 조형성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현대 금속조각의 단면을 보고자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Vol.20100728h | 2010 Metal Spirit [금속-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