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현대백화점 미아점 주관_아트세인 디렉터_정영숙blog.naver.com/jysagnes
관람시간 / 11:00am~08:00pm
현대백화점 미아점 갤러리 H_GALLERY H 서울 성북구 길음동 20번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Tel. +82.10.8205.8405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는 주목 받고 있다. 분식집 간판부터 크게는 정부부처까지 캐릭터는 한 주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이미지이며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러한 캐릭터를 살짝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 갤러리H는 이미지리더 - 김진우, 전 웅, 이상희 작가의 감각을 통해 보여지는 캐릭터의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진우의「신 인류의 초상」시리즈는 다양한 표정의 로봇들을 통해 진화된 또 다른 인류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입체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통해 금속재료가 갖고 있는 무거움을 가볍게 날린다. 눈. 코. 입의 생김새부터 관절까지 많은 볼트와 너트로 이루어진 이 로봇 캐릭터의 작업들은 기계에서 느끼는 차가움보다 익살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전웅의 작품 주제는「원더우맘(wonderwoMom)」으로 이 시대'엄마'들의 특징을 캐릭터화 한다. 더 나아가'걸리버이야기'의 소인국 사람처럼 작고 앙증맞은 크기는 엄청난 존재의'엄마'를 묘사한다. 원더우맘은 세면대와 밥그릇을 넘나들며 도를 닦고 청소를 한다. 때때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콘센트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 속 주체인'엄마'를 캐릭터를 통해 풍성한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이상희의 캐릭터는 흔히 보는 만화, 혹은 캐릭터 피규어를 통해 이야기한다. 피규어를 평판 스캐너를 이용한 스캔을 통해 캐릭터에 숨겨진 얼굴들을 발견해 낸다. 이러한 캐릭터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구성하면서 기존의 이야기가 아닌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익숙한 것'을 다르게 바라보며 느끼는 낮설음, 생경함을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 익숙한 캐릭터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창조된 김진우, 전 웅, 이상희 작가의 평면과 입체작품이 서로 어울려 전시공간을 생동감있게 연출하며 캐릭터의 즐거운 이미지와 밝은 색채와 더불어 기발한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표현된 이미지리더들이 전하는 유쾌한 상상력으로 한 여름의 더위를 즐겁게 날려버리자. ■ 김누리
Vol.20100723c | 이미지리더, 캐릭터 뒤집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