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abit 산다, 몸이 살다

장성은展 / CHANGSUNGEUN / 張晟銀 / photography   2010_0722 ▶ 2010_0815 / 월요일 휴관

장성은_Salon_디지털 프린트_69×140cm_2010

초대일시_2010_0722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트렁크갤러리_TRUNK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8-3번지 Tel. +82.2.3210.1233 www.trunkgallery.com

"공간 안에 있으면서 공간을 향해있고 시간 속에 있으면서 시간을 향해있다... 몸은 시간과 공간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면서 그것들을 포용 한다. 이러한 포용의 넓이에 따라 실존의 넓이가 결정 된다" (메를로 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 대한 강해에서)

장성은_Alley_디지털 프린트_93×140cm_2010
장성은_Gay&Married man_디지털 프린트_93×140cm_2010
장성은_Studio 207_디지털 프린트_53.3×80cm_2009
장성은_Space hamilton_디지털 프린트_53.3×80cm_2010
장성은_Anthracite_디지털 프린트_47.5×80cm_2010

멜로디는 기억할 수 있지만 소음은 기억할 수가 없다. 사소한 것 무의미한 것들은 그냥 지나쳐버려 기억되지 않는다. 무의미한 것들은 추상적이다. 이 추상적인 것들은 분석되지도 않는다. 장성은은 그 추상적인 것, 분석되지 않는 것들을 시지각적으로 분석 가능하게 하기위한, 공간지각형식을 자신의 작업형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Inhabit」작업은 넓이를, 높이를, 깊이를 시각화 시켜 인식에, 기억에, 마음에 깊은 소통을 해 내려는 작업이다. 무의미 한 것들을 새로운 지각논리방식으로 또는 새로운 인식방식으로, 또는 의미 있게, 존재라는 방식으로, 삶에, 의식세계 내에, 안착시켜보는 작업이다. 가늠하기 어려운 것, 기억되기 어려운 것들을, 몸/인체를 통해 자기만의 공간지각방식으로, 무의미를 의미화로 전복시켜 이끌어 가려 한다. ● 사진 속 공간에 사람이 없으면 소리가 없고 고요하다. 그러나 사진 속 공간에 한 사람이 등장하면 약간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고 하며 그녀의 느낌을 말 했다. 따라서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 그 사진 속 공간에는 시끄러워지는 듯 소리가 증대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공간들을 조용하게, 시끄럽게, 또는 다른 느낌으로의 지각체험들을 구축해 내려는 장성은의 작업은 퍼포먼스이며 또 다른 지각체험방식이다. 공간에 얽히게 된 몸, 그 몸은 그렇게, 거기에, 그런 방식들에 의해, 거주(공간에)하며, 살아(매시간)내며, 작용하며, 의미화하며, 그렇게 그 같은 느낌들을 산출시켜 내었다. 그녀는 지각체험소통형식을 창출 해 내었던 것이다. ● 공간의 존재방식과 시간의 존재 방식에 따라 "산다, 몸이 살다"를 그녀는 실존의 넓이, 길이, 깊이, 높이로, 실존의 찰나를 촬영 해, 무한의 의미생산들을 해 내고 있다. ■ 박영숙

Vol.20100722d | 장성은展 / CHANGSUNGEUN / 張晟銀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