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Neverland)로 가는 길 ● 미술가가 창조해 놓은 수많은 작품들은 놀이의 산물입니다. 다양한 놀이의 기법이 있습니다. 사유의 놀이, 재료와 발상의 놀이, 규모의 놀이가 있습니다. 시각적 놀이가 있고 언어의 놀이, 매체의 놀이가 뒤따릅니다. 이처럼 놀이의 세계는 세상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합니다. 놀이의 기술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술가들의 마법에 빠져들게 됩니다. 놀이는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그때 그 때 새로운 기준을 만들면 됩니다. 그러기에 늘 새로운 예술적 방법이 탄생합니다. 놀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 때문입니다. 놀이는 풍부한 상상력의 결과로 인해 보여 집니다. 재미있는 세계 속에 진실이 담겨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시는 다소간 굳었던 우리의 생각을 부드럽게 전환시킵니다. 놀이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이 전시는 보여주고자 합니다.

김계현_SOS

백종기_교복 입은 피터팬과 팅커벨

손원영_관계 맺기

신명환_타워팰리스

양진우_sweet box

오원영_Mimicry

이이남_금강전투도

진영섭_수족관놀이

한선현_자유

『미술과놀이』전은 2003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예술의전당의 기획전입니다. 이 전시는 놀라운 아이디어와 번득이는 재치가 있습니다. 통상적인 범위를 뛰어 넘는 발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금년도 『미술과놀이』전은 '네버랜드'로 찾아갑니다. 이 곳은 동화 「피터 팬」에 나오는 소년, 소녀들만 사는 꿈의 동산입니다. 영원히 늙지 않는 땅이며, 가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동물이 같이 호흡하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꿈꾸는 세계, 모두가 그리는 세계를 미술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문학적인 소재는 늘 우리로 하여금 꿈꾸게 합니다.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그러나 느낄 수 있는 세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놀이와 상상력의 세계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0명의 미술가들이 저마다의 네버랜드를 보여줍니다. 그 신비로운 세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예술의전당

Vol.20100713f | 2010 크라운해태제과와 함께 하는 미술과놀이-네버랜드 Neverla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