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709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_강효진_김잔_김윤희_안인경_윤인아_이정민_준준+싹_최윤정_황민경
관람료 / 일반_3,000원 / 학생_2,0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세줄_GALLERY SEJUL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4-13번지 Tel. +82.2.391.9171 www.sejul.com
안녕하십니까?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오는 7월 9일(금)부터 7월 31일(토)까지 『9th Funny Funny』展을 갤러리 세줄에서 마련하였습니다. 『Funny Funny』展 은 젊은 신진작가 발굴 및 창작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본 전시는 "Funny"라는 일관된 하나의 주제로 각 작가 별로 다양한 장르로 서로 다른 의미의 "funny"를 재해석하는 전시입니다. 또한 예술이 가지고 있는 유희적 측면을 형식이나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표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9th Funny Funny』展에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랍니다. ■ 갤러리 세줄
강효진 ● 내면의 갈등은 나를 작업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구두는 갈등을 조성하는 대상으로서 존재한다. 나와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상징할 때 그것은 동경과 회피의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타인과의 관계는 매우 소중하고 기쁨을 주는 것이지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느끼게도 한다. 또한, 페르소나의 역할을 할 때 그것은 사람이 외부와의 관계를 맺을 때 치장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자신이 보이고 싶은 이미지로 포장하는데 사용되는 것들이 구두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된다. 이렇듯 구두에 다중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개인이 외부와 관계될 때 겪는 내면의 갈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잔 ●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회귀하기를 반복하는 답답함을 숨기지 않는다. 그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떠나고 싶은 '욕망'과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갈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작가가 그려내는 이미지의 종착점이 '여행'이라는, 아직 가보지 않은 세계를 향한 본능으로 그려지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에게 그리기란 평범한 일상과 그것을 벗어난 어딘가를 산책하는 운명 같은 출발점이다. 초록이 지배하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아슬아슬 오가는 작가가 만들어낸 풍경은 왠지 신비롭다. 일상에서 접하는 이런저런 매체들이 만들어내는 상징적 이미지가 조합되었기 때문이리라. 작가에게 여행이란 세상과 자신의 삶의 범주에 속해 있지 않은 공간에 스스로를 내어놓는 행위이다.
김윤희 ● 작가는 여행 혹은 답사를 통해 바라본 풍경을 재인식을 하고, 이러한 심리적 체험들이 기존의 산수화와 다른 새로운 산수풍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까운 서울의 풍경부터 높고 험한 산이 많은 강원도 정선의 모습까지 작가가 포착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속에는 동네라는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이질적으로 보여지는 두 공간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준다. 흑백의 먹톤은 알록달록한 색면과 대비되어 의도적으로 조작된 두 공간의 충돌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관객들은 실제의 풍경과 재구성된 풍경 속에서 본인이 보여주고자 했던 두 공간의 조용한 충돌을 느끼게 된다.
안인경 ●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시설이나 주거 공간의 의미를 넘어 현대 한국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종의 내시경이다..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작가에게 아파트라는 소재의 비롯되는 작업들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성에 가한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 공간에 자신의 내면성을 투사하거나 이 풍경에서 작가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아파트의 외면에서 오는 차가움, 공간의 특성에서 오는 익명성과 단절성, 그에 따르는 외로움과 불안감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에 가한 것들이다. 차가움, 익명성과 단절성을 배접기법을 이용하여 아파트를 그린 뒤 잘라서 재조합 하는 과정을 거친다.재조합 하는 과정을 거칠 때 왜곡되는 아파트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불안감을 보여준다.
윤인아 ● 낯선 곳에서 작가 스스로를 기억 속 공간에 가둠으로써 현실로부터의 도피의 한계에 부닥친 작가는 상상하기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다. 작업의 도구로서 선택한 영상과 애니메이션 작업은 또 다른 가능성과 자유로움을 열어준다. 한 장 한 장의 이미지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이 이미지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실제로 이미지가 움직이지는 않으나 우리로 하여금 환영을 볼 수 있게 하고, 이미지가 움직이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 물건들, 그리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이러한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묘한 즐거움과 동시에 작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중이다.
이정민 ● 사회의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묻혀버린 일상을 영위하는 작가본인이 경험한 일상의 모습은 일반적이며 안정적인, 무감각하고 무표정한 현실의 세계이다.닫혀있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늘 고독한 현대인의 일상은 보기에는 늘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세세한 사정들이 존재하고 그 세밀함은 사회와 인간의 관계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게 한다. 존재기반이자 위태로운 삶이기도 한 일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초라한 벽에 항상 자리를 지켜 걸려있는 빈 액자처럼 타자에게 수동적이고 결핍된 존재로 실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만들어진 본인의 회화는 모든 감정이 다 빠져나간 것 같이 창백하며, 회색빛이 주조로 된 일상의 한 단면을 그린다.
준준+싹 ● 본질과 표면, 이 둘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호 불가분 적 관계로서 존재한다. 우리는 모든 대상의 표면과 본질을 상호 연결 시키며 그 대상에 대해 인식하고 받아들인다.하지만 이런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고 상호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에,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오류와 착각을 낳기 또한 쉽다.우리 작업에서 보여지는 결과물은 '본질'과 '표면' 이 둘 사이를 '분리적 관계' 로 펼쳐 놓고 , 이 상황을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표면은 표면대로 놀고, 본질은 본질대로 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은 대상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본질을 기준으로 봐야 할지, 표면을 기준으로 봐야 할지 에 대한 교란을 일으킨다.'교란작전'은 대상을 이해 하는데 있어서 '본질'과 '표면'이 어느 정도의 영역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에 대한 물음 이다.
최윤정 ● Pop kids 시리즈는 안경을 착용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경 안의 이미지는 스타와 정치인, 종교인, 유명 기업 로고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어있다. 인간은 끝도 없는 욕망을 표출한다. 그 욕망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다수의 욕망을 따르고, 때로는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신화를 열망한다. 나는 이 시리즈가 현대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인간 존재에 대한 막연한 연민 또는 개인의 삶에 대한 희미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민경 ● 수많은 이미지들 중 문득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느끼는 낯설음. 작가는 이미지를 인식하는데 있어서의 모호한 지점-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3차원과 2차원, 재현과 추상 등의 경계-에 관심이 있다. 내가 바라보는 것,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출발해 그것을 둘러싼 세계를 회화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
Vol.20100709a | 9th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