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고리아

2010_0707 ▶ 2010_0725

초대일시_2010_0707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_도병규_서상익_서은애_양대원_이샛별

관람시간 / 10:30am~09:00pm

갤러리 밥_GALLERY BOB 서울 종로구 관훈동 38번지 쌈지길(아랫길 B1)(구 갤러리 쌈지) Tel. +82.2.736.0900

인사동 쌈지길(주식회사 인사사랑) 갤러리 밥Bob은 7월 7일(수) 부터 7월25일 (일)까지 알레고리아 展을 기획, 진행한다. ● 알레고리아Allegoria 는 알레고리Allegory의 어원으로, '다르게Allos' 와 '말하기Agoreuein' 의 그리스 합성어 Allegorei로부터 왔다. 『알레고리아 』展은 대상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말하는' 알레고리적 방식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읽어내기를 유도한다.

서상익_평화를 위한 공존, 평온을 위한 공존_캔버스에 유채_112×162.6cm_2010

각 그림에는 공통적으로, 작가를 대변하는 고유의 대상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단순히 작가 개인의 일기 속 주인공 혹은 미적인 이미지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화적 현실을 반영하는 통로로서 역할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관람자들은 이에 끊임없이 관여하고 작품의 의미를 교체,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샛별_공백-void_캔버스에 유채_112×162.2cm_2010

열려진 화면 밖으로 범람하는 충만한 이야깃거리들 중에서 무엇을 읽어낼지, 그것은 보는 이의 몫이다. 예술가들만의 유희와 그 앞에 선 관객들의 갈 곳 없는 공허함 대신 '다양한 해석과 소통의 가능성'을, 『알레고리아』展에서 제시한다. ■ 이지혜

양대원_의심-숲8(눈물)_광목에 한지, 아교, 아크릴, 토분, 린시드유_74×55cm,_2010

궁극적으로 나의 작업의 모티브는 '인간' 에서 비롯되는데, 개인으로서의 인간, 사회적으로서의 인간, 역사적으로서의 인간으로 확대, 표현되고 있다. 앞으로도 나는 좀 더 확장된 의미의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고, 그런 작품들을 통하여 잠재된 참된 인간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 양대원

도병규_River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1145×95cm_2009

인형을 통해 체험한 내 유년시절의 가학적 상상은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은밀한 드라마였다. 그것은 결코 동화적이거나 이상향을 꿈꾸는 일반화된 어린이의 상상이 아니었다. 파괴적이고 성性적이었으며 금기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어린이가 차지해야 할 위치를 통째로 배반하는 상황이 지니는 패러독스가, 내 작업의 모티프로 작용하였다.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인형은 엄밀히 말해 합성수지로 빚어낸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인간을 닮아 있는 표정이나 몸동작으로 인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나는 그들에게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구조적 체계를 지니지 않은 상상 속의 드라마를 가시화함으로써, 자아 또는 사회구조에서 드러나는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 도병규

서은애_분홍하늘의 날다_종이에 채색_34×237cm_2006

나는 한 화면 위에서 과거와 현재라는 서로 조우할 수 없는 이질적 시공간을 상호 교차시켜 새로운 시공간을 창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오랜 세월을 머금은 먼지 쌓인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옛 화가가 그린 형상들 속에서 함께 노니는 것을 즐긴다. 내가 꿈꾸는 낙원은 어쩌면 옛 화가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세계는 유한한 인간이기에 마땅히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하는 온갖 번민과 고뇌로부터는 너무도 먼 곳이리라... 나는 마치 그림 속에서 세속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완벽한 평화를 맛 볼 수도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 서은애

서상익_사연 많은 도시_캔버스에 유채_112×162.2cm_2010

요즘의 작업들은 사회적 통념과 외부 요인들이 개인의 공간과 시간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주체로서의 개인은 그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고, 부정하며 또 스스로를 소외시켜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이는 사회를 바라보는 내 시각의 반영이자, 한 개인이 비추는 커다란 외부의 거울일 것이다. ■ 서상익

이샛별_융기물 uplifted matter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0

자본주의적 혁신의 이면인 버려진 낡은 공장과 터널, 유물들 속에 도플갱어가 등장하고 자연과 산업문명은 공통된 부패 속에서 중첩된다. 문명이 생산해 낸 물질의 기능이 중지될 때 문화적 인공물은 자연과, 문화, 삶과 죽음의 사이공간에 던져진다. 도플갱어는 현실에 존재하기 위해 제거된 나의 분신이며 여기에 자연스러운 형태로 공기처럼 현실화된 폭력의 풍경이 더해진다. ■ 이샛별

Vol.20100708e | 알레고리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