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70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이언 갤러리_EON 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동 137번지 Tel. +82.2.725.6777 www.eongallery.kr
Eon Gallery는 7월 전시로 김정선 김민경 신지현을 초대하여 『Lovely Sorrow 』전시를 마련합니다. 세 작가는 주로 사랑스럽고 여린 그래서 안아주고 싶은 이미지들을 그립니다. 김정선은 누군가의 빛 바랜 추억의 사진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고 공통의 감정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김민경은 자신을 닮은 여성의 부조나 조각을 통해 현실을 외면하고 가면 속에 숨어 버리고 싶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지현은 우리 관계 속에 내재된 불안과 긴장 두려움 단절 등을 어린아이의 심리 상황에 대입하여 현대인의 불안정한 모습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이 세 작가의 사랑스럽지만 우울한 마력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보면서 나의 모습을 나의 현재를 반추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언 갤러리
오래된 사진을 볼 때면 마주치게 되는 한때는 실제 했으나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순간'들은 언제나 나에게 실존을 경험하게 한다. 생생하던 기억들이 희미해져 아련한 추억으로만 간직되어질 때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그 순간이 '현재'일 때는 깨닫지 못했던 진정한 모습이 오래된 사진 안에서는 더욱 선명하게 읽혀져 내 상상력을 환기 시키고 현재를 깊이 깨닫게 할 때가 있다. 지극히 사적인 타인의 사진 한 장 속에서도 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아름다움과 슬픔 등 정서를 공감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삶이 보편 화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한 장의 사진 이미지는 그저 이미지로만 기억되기 보다는 내 경험의 인상들을 더욱 '그들답게 해주는' 공간과 형태로 변형되고 조합되어 회화로 재현된다. 사진 한 장의 구석에서 불러내어진 기억은 현실의 낯설음과 혼돈을 뛰어넘어 진실 된 허구의 공간을 이루어 나간다. 사라져 버렸으나 내 의식 속에 분명히 존재하고 분명히 내 마음속에 존재했지만 설명할 수 없는 기억의 단상들이 반투명하게 겹쳐져 내 화면을 채운다. ■ 김정선
나의 작품들은 개인이 쓰고 있는 무수한 가면들의 특징들과 다양성을 재조명하며, 헤어스타일 연출 또한 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시대와 공간, 종교, 인종, 계급 등을 초월하여 인간의 욕망을 표출하기 위해 능동적이 역할을 담당해왔던 문화적 행위이며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관과 기호를 표현하며 인간 본래의 내면적 성향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가면적인 얼굴 형태에 다양한 머리 형태를 연출하는 발상자체는 단순하게 보여 질지 모르나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표현기법을 연구하고자 했다. 신작 「Camouflaged selves 」시리즈에서는 입체를 사진을 통해 평면화 시키고 평면화 된 입체 두상을 다시 부조 방식의 머리 형태를 덧붙임으로서 다시 3차원으로 만드는 제작에 있어서도 표현기법상의 '위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서 그러한 가면과 머리 형태를 '위장된_Camouflaged'라고 표현하여 욕망의 표출과 내면적 자아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 ■ 김민경
나의 작업은 어린아이의 일상 혹은 꿈과 같은 환상적인 상황을 어른의 감정들을 대입시켜 그려내고 있지만,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로 대변된다. 이는 메를로 퐁티의 "나의 자아적인 이야기는 다른 모두의 자아들의 교차점" 말처럼 나의 작품은 감상자의 자아의 거울로서 작용한다. 개인이 경험한 기억들과 변형된 기억에 대한 감정들은 각기 다르다. 나는 하나의 모호하고 희미한 기억의 단편과도 같은 이미지를 제시하여 감상자가 갖고 있는 각 각의 기억들을 끄집어 작품 자체가 아닌 자신의 감정들을 더욱 깊이 느끼고 깨닫기를 바란다. 나의 작업만이 주제화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감상자 자신이 주제화 되는 것이 나의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어른의 모든 것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기억들의 축적으로 이루어져있다. 지금 나 자신을 만든 유년의 체험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본연의 자아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듯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으리라 믿는다. ■ 신지현
Vol.20100707g | Lovely Sorrow-김민경_김정선_신지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