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706_화요일_05:00pm_소헌컨템포러리
소헌컨템포러리 기획 "MOVING 2010" OF YOUNG CONTEMPORARY ARTISTS Ⅰ~Ⅵ 릴레이 개인展 1부 Ⅰ.서평주_Ⅱ.김나윤 2010_0706 ▶ 2010_0716 2부 Ⅲ.정희도_Ⅳ.김홍경 2010_0803 ▶ 2010_0813 3부 Ⅴ.이재원_Ⅵ.이기연 2010_0817 ▶ 2010_0827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3번지 Tel. +82.53.253.0621 www.gallerysoheon.com
프로작가로서의 첫 출발을 알리는 개인전 (Moving)에 앞서 작가에게 몇 가지 질문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자는 큐레이터 윤현지이며 답변은 김나윤 작가이다. ● 1. 자신(작가 혹은 작품)은 어떤 성격의 작가이며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 아직은 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고 싶은 신진작가이다. 열심히 작업하여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 2. 현재의 작업을 통해 표출하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인가? - 나의 작업은 끝없는 인간의 식탐을 풍자하고자 한다. 하지만 돼지의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을 먹거리와 함께 그리며 오히려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나의 작업으로 우리들의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 여유와 유쾌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 3. 최근의 작업을 통해 감상자와 특별히 소통을 원하는 것이 있다면? - 요즘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우리 뇌는 음식을 씹을 때 마음의 평안을 찾아주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나의 그림속의 음식을 탐닉하며 마냥 행복해하는 돼지와 음식들을 보고 한 번 더 미소 짓고 평안을 찾았음 한다. ● 4. 자신의 작업주제나 표현 형식에서 예술성이나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 어떤 점이 다른 작가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돼지는 훌륭한 먹거리로 우리와 함께 해오고 있지만 탐욕스럽고 게으르고 더러운 동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나는 복을 불러다주는 돼지의 모습을 담아가며 그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일탈을 꿈꾸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소외받는 뚱뚱한 여자들을 나의 그림 속에서는 유쾌하고 행복한 돼지를 통해 해학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 5. 자신의 작업 안에서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특별히 유의하여 봐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 평면 작업이지만 마티에르 기법으로 재질미를 살려 좀 더 풍부하고 회화적으로 표현하였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자유로운 붓터치를 구사하는데, 오히려 작업 초반에 정리되지 않은 작업에 많은 지인들에게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듣기도 한다. 그리고 제목을 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공을 들이는데, 작품내용에 걸맞게 해학적인 제목을 선호한다. 작품과 제목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제목을 찾는데 일주일정도씩 걸릴 때도 있다. ● 6. 이번 개인전 작업 중 특별히 애착가는 작품이 따로 있나? 이유는? - 처음 하는 개인전이라 그런지 다 소중하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꽃보다 돼지라는 작품 이 시간적으로도 공이 많이 들어간 터라 애착이 많이 간다. ● 7. 20세기 현대미술 작가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작가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가? - 임페스토 (impasto)기법을 사용하여 크림의 질감을 먹음직스럽게 표현하는 웨인티보 Wayne thiebaud (1920 ~ )를 좋아한다. 회화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터라 나의 작업에도 영향을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 8. 이 시대 예술가가 특별히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덕목은? -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각과 관찰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무언가를 유추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가끔 커피숍에서나 거리에서 사람들을 에스키스하며 나의 작업과 연관시켜 보기도 하는데, 그럴 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 9. 자신의 현재 작업에 영향을 준 특별한 계기나 사건, 인물이 있다면? - 평범한 나의 일상 속에 문득 재밌는 상상이 떠올랐다. 그 중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나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엉뚱한 상상을 했다. 식욕을 억제하며 힘든 다이어트를 이어가던 중 지금 현재 나와 같은 여성들을 대변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맘도 들기도 하였다.
● 10. 작업 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취미는? - 쿠키나 케익을 직접 구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것을 즐긴다. ● 11. 작품의 속에 의인화되어 등장하는 돼지는 특별히 어떤 점 때문에 등장시켰나? - 식욕을 탐하는 동물로는 돼지만한 소재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돼지는 복을 불러 다 주지 않는가. ● 12. 작품 속 돼지가 결코 미워 보이지 않고 귀여워 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나 의도가 있는가? - 익살스럽고 행복해하는 표정들로 인해 귀여워 보이는 것 같다. 음식의 질감을 살리듯이 표정도 살아있음 하기에 그러하다. ● 13. 작품이 인간의 탐욕을 풍자하는 듯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결코 무겁지 않고 따뜻해 보이는 이유는? - 많은 음식으로 탐욕 하는 듯 보이지만 음식 속에서 놀고 즐기는 돼지가 우리를 한 번 더 미소 짖게 만든다. ● 14. 소헌컨템포로리가 이머징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MOVING 개인전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 아직 나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위에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나를 알리고 싶다. ● 15.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은? 개인전 이후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작업은? -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앞으로 한 가지 주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주제로 풍자적이고 재미있으면서 대중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다.
소헌컨템포러리의 기획전 『무빙(moving)2010』展은 다양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이 자유로운 작업방식과 의도에 맞추어, 항상 새로운 곳을 향해 움직이며, 각기 다른 개성의 자기방식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의 작업들이 주는 감동의 이유를 제시하겠다는 의미에서 YOUNG CONTEMPORARY ARTIST 신진작가의 개인전을 『"MOVING" OF YOUNG CONTEMPORARY ARTISTS Ⅰ~Ⅵ』라는 전시제명 하에 릴레이 형식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 작가 김나윤은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 돼지를 그린다. 복을 부르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돼지는 한편으로 나태함과 게으름의 상징이 되기도 하지만 작가는 '럭키(Lucky)'의 상징으로 돼지를 바라본다. 작가의 작품 속 돼지들은 마냥 즐겁게 웃고 먹을 것을 앞에 다른 고민 없이 천진난만하게 먹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일상을 돼지를 통해 투영함으로써 즐겁게 먹고 후회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우리의 일상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꼬고 있는지도 모른다. ● 화면 가득 따뜻한 색의 달콤함과 함께 두터운 붓터치는 그림속의 음식을 실제보다 더 살아있는 듯 표현하여 실제로 한 입 베어 물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 시킨다. 작가는 올해 대전 한남대 회화과를 졸업해 현재 동덕여대 회화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소헌컨템포러리에서는 2011년 『무빙』전 초대 희망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접수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작가는 2010.9.1 ~ 2010.11.30까지 담당자 윤현지 큐레이터 (053-426-0621)에게 문의하면 된다. ■ 소헌컨템포러리
Vol.20100706b | 김나윤展 / KIMNAYOON / 金那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