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히지 않는 진실

서평주展 / SEOPYEUNGJOO / 徐平周 / painting   2010_0706 ▶ 2010_0716 / 일요일 휴관

서평주_자화상_신문에 아크릴채색_9.5×6.5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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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706_화요일_05:00pm_소헌컨템포러리

소헌컨템포러리 기획 "MOVING 2010" OF YOUNG CONTEMPORARY ARTISTS Ⅰ~Ⅵ 릴레이 개인展 1부 Ⅰ.서평주_Ⅱ.김나윤 2010_0706 ▶ 2010_0716 2부 Ⅲ.정희도_Ⅳ.김홍경 2010_0803 ▶ 2010_0813 3부 Ⅴ.이재원_Ⅵ.이기연 2010_0817 ▶ 2010_0827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_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프로작가로서의 첫 출발을 알리는 개인전 (Moving)에 앞서 작가에게 몇 가지 질문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자는 큐레이터 윤현지이며 답변은 서평주 작가이다. ● 1. 자신(작가 혹은 작품)은 어떤 성격의 작가이며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 어떤 성격인지는 사람들이 판단할 것 같고, 더 재미있고 짓궂은 작가가 되고 싶다.2. 자신의 작업에서 신문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시작한 동기는? 캔버스작업과는 어떤 다른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가? - 학교 수업시간에 신문에 한 낙서를 선생님이 우연히 보시고 칭찬해주셔서. 우선 신문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캔버스와는 확연히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있어서는 언론의 생산품에 다시 가공을 하는 그런 작업을 통해서 언론이 얘기하는 것들에 의문과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다. 3. 신문 작업을 보면 기사내용의 일부를 조작하거나 비틀어 내는데, 작업을 향한 이미지나 아이디어가 기사를 볼 때 영감으로 바로 떠오르는가, 아니면 따로 의도를 계획해 그리는가? - 이미지를 보고 뭔가 되겠다 싶으면 스크랩해놓고 그 후에 다시 이미지들을 나열해놓고 하나하나씩 생각해가면서 작업한다.4. 앞으로 신문작업과 캔버스작업은 계속 병행될 것인가? 두 작업 중 특별히 더 흥미를 느끼는 쪽이 있는가, 있다면 이유는? - 당연히 둘 다 흥미를 느끼고 있고 병행 할 것이고, 요즘은 캔버스 작업에 조금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때는 뭔가 도전한다는 느낌이 든다.

서평주_1번_신문에 아크릴채색_26×13cm_2010
서평주_쎄쎄쎄_신문에 아크릴채색_19.5×23.5cm_2010

5. 현재의 작업을 통해 표출하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인가? - 그들(언론 또는 권력)이 우리에게 사실이라고 보여주고 들려지고 주어지는 것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6. 최근의 작업을 통해 감상자와 특별히 소통을 원하는 것이 있다면? -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감상자들의 견해가 궁금하다.7. 자신의 작업주제나 표현 형식에서 예술성이나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 어떤 점이 다른 작가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질문에 대한 완벽한 대답은 아닌 것 같지만, 요즘에는 자기 개인의 얘기를 소통하고자 하는 작업들을 많이 본 것 같다. 물론 내 작업도 어떻게 보면 내 개인의 얘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이야기가 더 강하다. 그런 점에서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8. 자신의 작업 안에서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특별히 유의하여 봐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없고 내가 나타내고자 한 것을 다 읽어내는지, 너무 설명적 인건 아닌지 궁금하다.9. 이 시대 예술가가 특별히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덕목은? - 창조적인 발상이나 끈기.

서평주_지구인들 난리다_신문에 아크릴채색_30×39cm_2009
서평주_GA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0

10. 20세기 현대 미술 작가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작가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가? -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좋아한다.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적막함, 침묵.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개인적으로는 숨이 막히는 진공상태의 느낌을 받았다.11. 이번 개인전 작업 중 특별히 애착 가는 작품이 따로 있나? 이유는? - 고흐자화상 그림이 개인적으로 애착이 간다.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심정이었을지 혹시 그림을 그리는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을지, 그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다.12. 자신의 현재 작업에 영향을 준 특별한 계기나 사건, 인물이 있다면? - 광우병 촛불집회, 전 현직 대통령, 국회의원들.13. 작업 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취미는? - 여러 장소에서 사람구경하기.14. 소헌컨템포러리가 이머징 아티스트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MOVING 개인전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 나의 작품이 상업적으로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보수적이라고 알고 있는 대구지역 사람들의 반응도 기대된다.15.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은? 개인전이후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은? - 작업실의 더위, 모기, 월드컵 시즌, 놀고 싶은 욕망 등등. 8월 전시 준비, 아무것도 안하고 시원한 곳에서 시간 죽이기.

서평주_no decay tooth_신문에 아크릴채색_19×12cm_2010
서평주_mouth_신문에 아크릴채색_54×33cm_2010

소헌컨템포러리의 기획전 『무빙(moving)2010』展은 다양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이 자유로운 작업방식과 의도에 맞추어, 항상 새로운 곳을 향해 움직이며, 각기 다른 개성의 자기방식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의 작업들이 주는 감동의 이유를 제시하겠다는 의미에서 YOUNG CONTEMPORARY ARTIST 신진작가의 개인전을 『"MOVING" OF YOUNG CONTEMPORARY ARTISTS Ⅰ~Ⅵ』라는 전시제명 하에 릴레이 형식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 작가 서평주는 신문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조작하고 비틀어내는 작업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비틀어진 텍스트와 이미지는 새로운 기사로 만들어 진다. 정치적인 이야기에서부터 권력, 자본, 환경, 이주노동 등 전 지구적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번뜩이는 재치와 가벼운 소재를 통해 색다르게 풀어내는 작가는 일찍이 중앙미술대전(2009년)의 선정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경기도미술관이 기획한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정치미술 : 악동들 지금/여기』 전시와 부산시립미술관 등의 기획전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 속에서 정치와 자본주의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신문작업 뿐 아니라 캔버스 작업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 소헌컨템포러리에서는 2011년 『무빙』전 초대 희망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접수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작가는 2010.9.1 ~ 2010.11.30까지 담당자 윤현지 큐레이터 (053-426-0621)에게 문의하면 된다. ■ 소헌컨템포러리

Vol.20100706a | 서평주展 / SEOPYEUNGJOO / 徐平周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