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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705_월요일_05:00pm
2010 Shinhan Young Artist Festa-송유림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_SHINHAN MUSEUM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번지 신한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82.2.722.8493 www.shinhanmuseum.co.kr
작업은 유년시절의 기억, 가족 그리고 내가 머물던 그 공간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마치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어 읽거나, 한동안 쌓아만 두었던 가족 앨범을 꺼내어 보거나 혹은 작은 상자에 담아 놓고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의 장난감 이나 보물 들을 다시 만나는 것과 같다. 다만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어떠한 이미지나 색들로 반복되고, 특정한 단어들로 치환되어 수놓아 지거나 하는 등의 행위가 더해졌을 뿐이다. 기억을 더듬어 가다보면 , 아주 명확하고 분명하지는 않지만, 어렴풋한 형태 라던가, 혹은 그저 색깔들 혹은 어떤 소리, 분위기 등이 더욱 도드라지거나 반복되기도 한다. 나의 작업의 과정도 이와 같아서 형태와 색 만이 남아 있거나, 분절된 몇개의 단어들 혹은 완성되지 않은 문장들만이 보여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 이야기들은 다섯개의 조금씩 다른 가지로 뻗어나가 각자의 목소리를 구체화 시키고 있다. 「words of memory」는 2007년 부터 제작된 연작으로, 하나의 작은 조각 조각이 개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룬다. 이미지들의 조합, 반복이 주를 이루고 있는「bunch of flowerpot」은 과거 어린시절 식물에 대한 친밀한 기억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것이 이미지화 되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반복된 패턴들과 색들로 굳어져 반투명한 실크천 위에 여린 이미지들로 나타난다. 그 외에 특정한 단어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자수작업과 그와 쌍을 이루고 있는 그림들 역시 식물에 대한 관심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주변의 사물들로 확대되어 결과적으로는 몇개의 특정한 단어 만이 남아 '반복' 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다. 「family album/가족 앨범」이라 불러지는 연작들은 이미지로서 각인되어진 가족구성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반복된 이미지는 부분적으로 다른 색감으로 채워진 자수 패턴이 사용되거나 단색의 자수들로 장식되어졌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기억속의 공간, 그것들과 연관된 사물과 기억들이 텍스트로 수놓아진 작업은 흰 색의 뜨개 액자들과 함께 설치되었다. 노랫말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한 분절된 문장과 단어들은 군데군데 삭제되어지거나 새로 조합되어서 탄생한 결과물로서 액자라는 틀에 끼워 짐으로서 과거를 회상하거나 추억하는데서 오는 태도를 보여준다. ■ 신한갤러리
■ 부대행사 런치토크_7월 16일(금) 오후 12시 참가신청[email protected]로 이름/소속/연락처/참여인원 기재 참가비 무료(작가의 전시설명, 점심식사 제공)
미술체험_자수를 이용하여 손수건 만들기_7월 17일(토) 오후 2시 참가신청[email protected]로 이름/학교,학년 기재(대상_초등학교1~3학년) 참가비 무료
Vol.20100705a | 송유림展 / SONGYULIM / 宋有林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