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황해미술제-인정투쟁-당신의 no.1

struggle for recognition-Your no.1展   2010_0702 ▶ 2010_0708

이종구_4대강_혼합재료_80×60cm_2010

초대일시_2010_0702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고창수_김경희_김기호_김영옥_김재석_김종찬_나규환_류우종_박정신_박상덕 박영조_배인석_성낙중_성효숙_신유아_신주욱_Agus Riyadi Sidoel_유광식_윤재덕 윤향미희_이종구_이윤기_이윤엽_이윤정_님사얌_와라펀_구수마_피자린_니파펀_사시턴 수파펀_프릿사나_뿌라닛_라오_쏨랏태랏_네띠넷_오채린_오채영_박주용_박주호_신현하 임소연_임태열_전미영_전진경_정윤희_야마다다카코_나카사토데루미_안나파빌로바_빌마타파완 정평한_신경수_Tell me your dream 성효숙+소암마을사람들_현용안_허용철_파견미술팀

주최_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원_(재)인천문화재단 기획_정윤희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INCHEON CULTURE & ARTS CENTER 인천시 남동구 문화회관길 80 (구월동 1408번지) 대전시실 Tel. +82.32.427.8401 art.incheon.go.kr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자본에 의해 난도질당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방관자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는 씁쓸한 심정을 안고 어스름한 저녁이면 저 마다 부끄러움 섞인 울분을 토해낼 자리를 찾아 앉아, 마음 만큼이나 씁쓸한 술을 마실것이다. 마음을 발설하는 것도 공허해 질 때 즈음, 문득 선술집 한 켠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서 우리는 '당신의 NO 1 소주'라는 확신에 찬 문구를 발견할 것이다.

정평한_행복한 모습으로 그려 주세요.(참여미술)_120×120cm_2010
성효숙+소암마을사람들_반디 너의 꿈을 보여줘_가변설치, 4×4m_2010
이윤엽_맨드라미꽃밭에서_목판화_420×600cm_2010
Agus Riyadi Sidoel_용산_디지털 프린트_30×40inch_2010
파견미술가_끝나지않는전시_가변설치_2010
김재석_모란이 필때_한지에 채색_130.3×193.9cm_2010
유광식_옥골_핀홀,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32×48cm_2010
김영옥_지난여름_장지에 채색_32×46cm_2010
님사얌_집_가변설치, 2×2m_2010

'당신의 NO 1' 은 '나의 NO 1' 혹은 '저들의 NO 1'으로 변주될 수 있을 것이며, ('저들의 NO 1'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문득 정말로 '나의 NO 1'과 '당신의 NO 1'이 저렇게 확신에 찬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 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당신의 NO 1'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주만큼이나 씁쓸한 대답들이 오갈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어쩌면 한 텀을 쉬어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무척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벼운 토로와 솔직한 이야기 속에 울분에 감추어진 희망과 의지를 서로에게서 발견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 중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저들이 만들어낸 어둑해진 밤길 같은 세상에 용감하게 나서게 될 지도 모르고, 서로와 좀 더 은밀한 꿈을 나눠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술자리가 끝날 때 즈음이면 좀 더 피로해 있거나, 더 활기에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 술자리가 그런 곳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다음날 아침이나 오후,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기억도 없이 지겨운 숙취 만 남게 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술자리에서 나누었던 무엇인가를 며칠이 지나지 않아 문득 문득 기억하게 될 것이다. ■ 정윤희

Vol.20100704e | 13th 황해미술제-인정투쟁-당신의 no.1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