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703_토요일_03:00pm
참여작가_김근민_연미_윤휘근_차혜림_한상일_NAVA_Sandra Lee 기획_Arlupin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일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알렙_Art Space Aleph 전남 목포시 상동 1030-1번지 Tel. 070.4121.1930 cafe.daum.net/alephart
지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치가와 이상주의자들이 제시한 정치적 슬로건과 이념들은 결국 모두 실패하였다. 대부분의 사회와 국가는 대중을 선동하고 통제하기 위하여 어느 시대에서나 다양한 방법으로 달콤하고 현혹스러운 이상향과 공약을 대중에게 제시하였다. 물론 현재도 정치가·사상가·연설가·문화운동가·환경운동가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상적인 삶의 방식과 제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이제는 수 십 년간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였던 반문화 운동에서의 히피스타일이 종종 쉽게 티브이 혹은 길거리 광고와 쇼윈도우에 등장하고, 섹스피스톨즈의 복장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패션 아이콘이 되었다. 시대를 거치며 저항과 변혁을 이루고자 했던 이러한 하위문화 역시 자본의 논리에 맥없이 흡수되어 대중소비문화를 가속화 시키는 주요 요소가 되었다.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슬로건으로 무장한 섹시한 정치·사회·문화·환경운동은 더 이상 신뢰하고 따라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 희망을 잃어버렸을 때, 우선 필요한 것은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가치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거시적인 이슈로 사회변혁을 이루고자 하는 몇몇 소수자의 현혹스러운 정치적 쟁취도구가 아닌, 일상생활 안에서 개인의 유희적이고 은밀한 정치적 실현이 필요할 때이다.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요소는 정치적 모토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적인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아주 소소한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실천들의 집합들이다. 현재 우리는 이들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 『은밀한 실천』展은 잔잔한 일상에서의 예술적 실천을 강조한다. 또한 사회가 강요한 방식의 이데올로기와 관습에 반대한다. 거창하게 사회적 동참을 요구하는 이성적인 정치적 운동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시스템에 저항하는 개인의 작은 실천을 신뢰한다. 작은 파장이 거대한 바위에 균열을 가하듯 작은 개인의 사회적 실천이 모여 반드시 변화가 올 것이라 희망한다.
김근민은 대중에게 정치적 선동과 수단으로서 정책을 제시하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PROMISE'라는 글귀가 쓰여진 사탕을 나눠주는 길거리 퍼포먼스를 한다. 작가는 정치가들이 제시하는 약속은 언제나 허황되고 무의미한 것이라 말한다.
연미는 일상적인 저널(신문) 양식에 기호를 추가, 변형, 삭제 또는 덧입음으로써, 현대사회의 비가시적인 폭력과 공포감을 드러낸다. 작가는 길거리에 이동형 신문가판대를 설치하여 일반신문을 재가공하여 비치한다. 작가는 이동형 신문가판대를 매개로 하여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한다.
윤휘근은 동네 골목길에 개인적 유희로 즐기는 낙서화를 그리는 행위를 한다. 낙서화는 벽 위에 그려지고 지워지며 그리고 또 다른 낙서로 덧입혀진다. 작가는 이 과정을 연속적 사진으로 기록하여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작업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해 작가는 현대사회의 물신주의가 만들어낸 현대인의 욕구를 희화화하고 있다.
차혜림은 지속적으로 줄넘기를 하는 퍼포머의 운동성을 통해 '핫픽셀'이 된다. 핫픽셀은 카메라의 기계오작동에 의해 항상 보여지는 불량 화소로서, 빛이 없어도 보이는 것처럼 항상 뷰파인더를 통해 사용자에게 시각적 혼선을 준다. 작가는 오점과 불량화소가 되어 드러나지 않는 사회질서에 교란을 주고자 한다.
한상일은 현대사회의 자본권력시스템이 일방적으로 작동되어지는 공간의 벽면에 특정 아이콘을 바꾼 지폐도안의 실크스크린을 게릴라식으로 찍음으로써, 권력의 통제시스템을 조롱한다.
NAVA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를 가지고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갤러리등에서 전시하는 일반적인 방법의 전시구조에서 탈피하여, 작가 스스로 길거리에 나와 작품을 보여주는 능동적 전시방법을 선택한다. NAVA는 어느 누구나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 이길 바라며 이를 수행하기를 권한다. NAVA의 「FFX(Free From X)프로젝터」는 7월 3, 10, 17, 24, 31 목포와 서울에서 저녁길거리에서 실행됩니다.
한국계 미국작가인 Sandra Lee는 쓰레기와 식물의 혼성물인 「Corner Garden」을 작업하였다. 작가는 2010년 고양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였던 주변의 건축쓰레기를 주워모아 주변에게 발견한 꽃과 식물에서 색상을 선택하여 이 쓰레기에 페이트칠하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일상에서 채소와 꽃을 기르는 한국인의 고상한 취미를 작가는 애정어리게 지켜보고 있다. ■ Arlupin
Vol.20100704b | 은밀한 실천 Extreme Private Practi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