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629_화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_2010_0706_화요일_02:00pm
참여작가_김선휘_나광호_남학현_손경환_진형주
관람시간 / 12:00am∼08:00pm / 월요일 휴관
플레이스막 placeMAK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9번지 Tel. +82.17.219.8185 www.placemak.com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회화가 어느 때 보다 잘 팔리고 있지만, 그림의 속성은 현실의 사실관계에 속하지 않는 것 같다. 리히터의 고백처럼, 그림은 철저하게 바보짓이다. 화가는 몸짓을 통해 화면에 관능적인 세계를 투사하지만 회화는 유령처럼 세계 속에 부유하고 있다. 잡히지 않는, 이 비실제적인 본성은 회화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회화를 받치고 있는-만들어낸 실재(實在-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세계)의 것들을 귀환해 보자. 화이트 큐브에 걸려있는 매끈한 표면으로부터 수면 속 백조의 정신없는 물장구를 찾아내보기로 한다. 단지 드로잉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껄끄러운, 회화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을 발견하는 일이다. 완성 후 작업실 구석에 처박혀 있을 이것들은 잔해이자 회화를 만들어 낸 실체들이다. 신분이 뒤 바뀐 왕자와 거지처럼, 완성된 회화들은 구석에 던져두고 그것의 흔적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보자. ■ 김선휘
관람문의 : 017-219-8185 플레이스막 홈페이지 : www.placemak.com 블 로 그 : placemak.blog.me 페이스북 : www.facebook.com/placeMAK 트 위 터 : @placeMAK
Vol.20100703i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