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로 살아가기

Special Feature ● 큐레이터로 살아가기 사전적 정의로 알 수 있는 큐레이터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 기획은 물론 연구 활동을 통해 전시나 학습, 강연을 주관하는 일을 한다. 초기 서양에서 나타난 이들은 귀족들의 소장품을 관리하는 집사의 역할로 시작되었지만, 현재 이들의 업무는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경력에 따라 학예사보(curatorial assistant), 학예사(assistant curator), 학예관(curator), 학예실장(chief curator) 등으로 나뉘며, 행정적인 업무 이외에 경영, 교육, 홍보 도 이들의 담당이다. 하지만 우리가 부르는 미술관의 큐레이터는 사실상 전문적인 교육 이외에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큐레이터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시대와 미술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이들은 시대와 역사를 조명하고, 문화의 비평적 의미나 관심을 촉발하는 것을 넘어 문화적 이슈와 담론을 생산해 내는 '문화생산자'의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 최근 발간된『2009 한국 미술관 큐레이터 실태조사연구-미술관 전문직으로서의 국내큐레이터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책에서는 큐레이터라는 용어의 부정확성이 가져온 업무혼동과 미술관에서의 위치, 열악한 근무 환경 등 큐레이터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의 꽃 큐레이터, 우리는 현재 큐레이터라는 말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운 이들의 역할에 대해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분명한 것은 이들의 활동은 문화와 역사를 바꿀 만한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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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Artist 표지작가 임형준

Artist 040   Cover Artist 표지작가 임형준│김상철 048   Artist 아티스트 이석주│김현화 052                      변숙경│최태만

Exhibition 전시 키스 해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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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701d | 미술세계 2010년 7월호 / 큐레이터로 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