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生活

최지혜展 / CHOIJEEHYE / 崔智慧 / painting   2010_0526 ▶ 2010_0531

최지혜_Pool_장지에 콘테, 채색_131×194cm_2010

초대일시_2010_0526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gana.insaartcenter.com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볼 수 있는 흔해빠진 풍경에는 아무것도 없다. 보통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분명 무언가가 있다. 숨겨진 진실을 깨달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새로 들어선 빌딩이라도 찾을 수 있다. 어떤 발견이 더 중요하거나 하지는 않다. 다만 조금 이기적이고 재밌는 발견을 할 뿐이다. ● 나는 이것을 '생활의 발견'이라 부른다. 길가에 버려진 국물이 흐르는 쓰레기봉투, 커다란 천막에 싸여있는 한창 공사 중인 건축물, 그리고 우연히 그 옆을 지나는 행인들. ●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하나하나 조합하거나 몇 개씩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어제 다녀온 미용실에서 느낀 호기심과 생소한 감정도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케케묵은 기억에 새로운 기억이 합쳐지면서 익숙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순간도 있다. 이 이야기들은 충분히 계획적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우연적일 때가 있다. 이렇게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서 떠오르는, 혹은 깨닫는 어떤 순간은 고심 끝에 얻어낸 답보다 더욱 쾌감을 안겨준다. ● 이런 이야기에 재미는 상당히 중요하다. 가벼운 개그를 하듯이, 혹은 뼈있는 농담을 하듯 풀어나간다. 이것 또한 상당한 쾌감이다. ■ 최지혜

최지혜_Picnic_장지에 콘테, 채색_182×228cm_2010
최지혜_간단한뷰티_장지에 콘테, 채색_122.5×226cm_2009
최지혜_뭉게뭉게_장지에 먹, 콘테, 채색_194×131cm_2009
최지혜_그림자_장지에 먹, 채색_37×29.5cm_2010
최지혜_그림자_장지에 먹, 채색_29.5×37cm_2010
최지혜_구경_종이에 연필, 채색_35×27.5cm_2010

Vol.20100526e | 최지혜展 / CHOIJEEHYE / 崔智慧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