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우 타임즈 LEE HEE WOO TIMES

이희우展 / LEEHEEWOO / 李熙佑 / painting   2010_0524 ▶ 2010_0531

이희우_희우-컴패니_무한복제 가변결합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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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_2010_0524_월요일_05:00pm

CSP111 ArtSpace 특별기획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CSP111 ArtSpace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55번지 현빌딩 3층 Tel. +82.2.3143.0121 blog.naver.com/biz_analyst

읽을거리도 볼거리도 없는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 봐도 안 봐도 세상물정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뉴스들보다 재미있는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하고 가장 믿을만한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 CSP111 ArtSpace는 2010년5월24일부터 5월31일까지 이희우와 함께 특별기획한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를 선보인다.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는 기술매체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을 그린 그림 '이희우'와 그림 '이희우'를 이용한 설치작업, 그리고 그림 '이희우'를 3차원 공간으로 옮긴 설치작업으로 구성된다. 이는 기술매체시대를 살아가는 화가 이희우가 그림 혹은 가상 '이희우'를 통해 존재하며, 또 다른 가상으로 분배되고 유통되어 소비되면서 존재하는 양상들을 연출해낸다. 화가 이희우는 자신의 예술적 가상(물)들로 구성한 전시공간 CSP111 ArtSpace에 기술매체시대에 이미지정보로 구성된 '가상현실'이라는 문제를 중첩시키며, '가상'의 의미를 다차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희우_drawing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_2010
이희우_drawing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_2010
이희우_drawing0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_2010

화가 이희우는 공식 데뷔 무대인 2006년 개인전『아스트랄로피테쿠스』와 2009년 개인전『시크한 넷라이프』, 그리고 여러 기획단체전들에서 디지털 뉴미디어와 인터넷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핫한 현대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전해주었다. ● 예술가로서 이희우는 시대의 진실을 전하는 매체인 캔버스의 진실을 은폐하지 않기 위해 흰색으로 바탕을 칠하지 않고 캔버스용 면천을 한번만 빨아내는 것으로 밑작업을 마친다. 그리고 머리와, 썬그라스, 옷 정도만 간결한 드로잉선과 제한된 색으로 흑인도 황인도 백인도 아닌 기본형 인간으로 '이희우'를 그려낸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아크릴과 콘테로 자신의 모필 느낌을 그리던 것 마저도 점차 깔끔한 도안선의 느낌으로 그린다. 그리고 제한된 색이지만 3차원의 현실감을 주기 위해 음영처리한 기본형 인간 '이희우'를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보편형 인간 '이희우'로 등장시키고 있다. ● 그리고 『아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는 인터넷 상으로 '아바타 옷입히기 놀이'에 참여를 원하는 각계각층의 남녀노소 300인의 접수를 받아, 그 중 일부를 캔버스에 실사크기로 그려내었다. '같이 놀자 이희우', '전송좌사유상'이나 『시크한 넷라이프』에서는 '피에타', '무한의 주인', '막차 탑승을 위한 자세', '짜~악!', '커서', '무릉도원', '수다쟁이', '(-_-)!' 등 제목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그림들을 발표했다. ●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새로움의 이야기를 담은 이희우의 그림들 앞에서 많은 이들이 '예술=새로움'이라는 전제 하에, '이것도 그림인가' 혹은 '이것도 예술인가'라는 의문들을 제기하였다. 이희우의 그림 '이희우'들은 '뉴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새로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미지를 통해 기정사실화하는 뉴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의 논리를 그대로 흉내내며, 전시를 통해 예술이라고 말하고 있다. ● 이희우는 2005년 TV, 라디오, 게임, 인터넷과 같은 기술매체 안에서의 일상과 매체를 대면하는 자신의 일상을 '무한복제 이희우'와 두 점의 '공즉시색 이희우'를 통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분리된 그림 '이희우'들을 무한히 조합하거나, 깨달음의 수인을 취하고 있는 좌불형상과 왼손에는 리모콘을 들고 가부좌를 틀고 앉은 형상 각각의 그림 '이희우'을 '공즉시색 이희우'로 합체시키거나, 또는 왼손에는 리모콘을 들고 기대어 누운 '이희우'를 6m의 거대한 크기의 와불로 은유하는 방식이다. 각각 상이한 듯한 방식들이지만, 결국엔 2003년 영상설치작 '3단분리변신합체'의 제목으로 표방한 '분리-합체-변신'이라는 3단계의 과정이 그대로 2차원의 회화로 번안된 변형들이다. 이희우의 '분리-합체-변신'는 그의 그림들에서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그림들을 대비시키며 제3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인터페이스를 이룬다. ● 예를 들어 흰색과 선글라스의 합체, 왼손의 수동성과 리모콘 on/off와 채널 선택의 능동성의 합체, 죽어가는 벌거벗은(채색된) '이희우'와 이를 안고 있는 옷입은(채색안된) '이희우'를 합체시킨 '피에타', 그림과 영상을 합체시킨 '눈빛만으로 이희우', 그리고 이상적이지 않은 체형의 듬성듬성난 털과 배꼽을 클로즈업하여 이상적이지 않은 체형의 현실적인 몸과 이상화된 가상공간의 몸 등을 합체시킨 '몸' 등.... ● '이희우'와 다양한 분리-합체-변신을 통해 '이희우가 펼치는 다양한 양상'들은 가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우리의 미디어 현실을 대면하게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정체성에 대하여 자문해지만,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형이상학적 본질에 대한 해답은 커녕, '내가 어디에 놓여있는지', '어떻게 보여지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미궁에 봉착한다. 이희우는 다만 다차원적으로 확장된 뉴미디어와 인터넷 시공간 속에서 재생산되고, 분배되어 소비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존재하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형을 제시한다.

이희우_실시간감시_평면, 영상, 설치_2010
이희우_생각하는 사람 혹은 대화_설치_2010

이번 전시에서 화가 이희우는 뉴미디어와 인터넷 공간에서 뉴스가 재생산되고 분배되어 소비되는 과정들을 그대로 따르며, 사람들이 자신과 그들 스스로에게 제기한 물음에 대하여 반어와 역설의 논리를 전개해간다. ● 인공조명, 마우스, 디지털 공간에 아날로그적으로 그린 그림, 기하학적 공간을 표시하는 모눈종이와 실제를 기술적으로 재현한 사진이미지의 모니터와 그림 '이희우', 그리는 손으로 찍어내는 글자, 찍어내는 기사, 찍어내는 그림이라는 이미지적 연상으로 이어지는 드로잉들, 이를 사진과 설치로 구현한 '그림 찍어내는 컨베이어 벨트', 그리고 그 위에 캔버스를 올려놓고 싸인만 하며 그림을 찍어내는 퍼포먼스, '생각하는 사람 혹은 대화', 그리고 이를 3차원 공간에 구현한 텅빈 TV모니터와 조명, 소파의 설치물 등... ● 화가 이희우는 그림 '이희우'와 '그림 이희우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거장의 붓'과 술병/화가의 모자/파이프담배가 조합된 '삼신기(三神器)'를 대비시킨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이 예술가로서 새로운 시대적 과제와 예술가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음을 『희우일보_LEE HEE WOO TIMES』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 『희우일보 LEE HEE WOO TIMES』는 어떠한 사적인 견해도 드러내지 않는 철저한 관전자이자 분석가로서 하루가 다르게 발빠르게 변하는 우리시대와 우리시대가 다같이 꿈꾸는 오늘과 다른 미래, 새로운 세상, '유토피아'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뉴스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진 사람들에게 어떠한 비방성 댓글이나 적대적 태도도 보이지 않았으며, 어떠한 조작과 기만도 없는 객관적인 미디어의 작동방식을 따르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우일보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이희우를 대신하여 '뉴미디어와 인터넷 세상=새로움'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싶다. ■ SONGE

Vol.20100524c | 이희우展 / LEEHEEWOO / 李熙佑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