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511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인_김혜연_박성열_박소영_신기혁_안경수_오승민_이창규 배윤환_이태경_이현희_황세진_곽윤정_황나현_허수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_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3번지 Tel. +82.53.253.0621 www.gallerysoheon.com
전반적인 미술경기의 침체가운데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아온 12명의 한국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그룹전이 '갤러리소헌'에서 열린다. 특히 괄목할 만한 작품 활동에서의 관심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후반과 2010년 전반기까지 열린 각종 아트페어와 국내외 옥션을 통해서도 주목을 받아왔으며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인, 김혜연, 박성열, 박소영, 배윤환, 신기혁, 안경수, 오승민, 이창규, 이태경, 이현희, 황세진 등이 바로 그들로 한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상해, 베이징 등 아시아지역의 옥션에서도 두각을 보여 미술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미술시장의 관심권에 떠오르는 작가들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한국 동시대 미술작가들이다. ● 지난해 소헌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작가김인은 일상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끌어와 자연스럽게 그 이미지를 배치하고 나열하면서 이미지 사이에 발생하는 묘한 충돌들을 만들어 낸다. 우리들의 일상 속에 교묘하게 숨어있는 이미지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인간의 욕망이나 탐욕을 대신해 나타냄으로써 물질만능의 시대에 대한 비판과 각성을 끊임없이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 전달하고 있다.
박소영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어 자신이 속해있는 공간과 그 공간의 창을 통해 보이는 이상적 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 즉 현실과 이상사이라는 간극 속에 경계를 설정해 작품 속에 또 하나의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고 그 사이에서 관조자로 하여금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게끔 화면을 구성한다. 중국 상하이호산옥션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작가 김혜연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여성들의 일상의 모습과 어머니와 아이들 그리고 작가자신의 세대에 이르기까지 3세대에 걸친 우리네 가족들의 지긋하고도 따뜻한 사랑을 특유의 갈등구조와 함께 그려낸다. 요철지위에 분채를 사용하는 전통적 동양화기법에 현대성을 가미한 작화기법으로 인물과 그 주변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네 가족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가운데 자유분방한 인물의 표정이나 익살스러운 포즈를 통해 풍부한 감성들이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으로 전해오게 한다. 여성으로써의 어머니, 가족속의 여성의 모습들의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우는 듯하다. 2006년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대상 수상작가로 2008년 '갤러리소헌'에서의 개인전이후 『KIAF』(2008,2009,2010), 『SOAF』(2008,2009), 『화랑미술제』(2009)등 아트페어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3월 뉴욕에서 가진 『코리안 아트쇼』(갤러리소헌)에서도 그의 작품은 관심을 끄는등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얼리즘의 본고장인 러시아 레핀 출신의 박성열은 이번 작품 「The Vestiges」라는 주제의 신작들을 선보이는데 타인과의 존재를 통찰하고 보다 깊은 소통의 수단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표현해 나가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변화하는 작가의 최근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인간의 끊임없는 몸짓과 세상사이의 이야기를 진솔 담백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작가 안경수는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 폭력으로부터의 소외감과 현실사회의 괴리현상 들을 장난감병정 무리의 모습을 통해 대위 표현함으로써 고군분투하는 현대인 즉, 치열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징하는 장난감을 작품에 끌어들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소하지만 불편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듯하다. 『화랑미술제 청년작가 특별전』(2008)에 선정된 이래, 최근 독일프랑크푸르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이어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라라사티 옥션』에 그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가이다.
배윤환은 에나멜페인트라는 독특한 재료와 다양한 소재의 선택으로 자유자재로 작품을 구성해간다. 중첩된 물감들은 다소 불안정 해보이기도 하지만 화면 속 인물들이나 동물들이 작가자신을 대변하는 대리인으로서 솔직하고도 자유분방하게 작가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궁극적인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쏟아내고 있다. 『K옥션 홍콩』. 『상하이 호산 옥션』 등에 소개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미술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떠오르는 작가이다. 작가 이현희는 야생의 정글을 완벽하고 자유로운 공간이라 할 작가 자신의 방(마음의 캔버스라 할 수 있는)으로 옮겨와 자기만의 해석으로 환상적인 그들 간의 관계성을 표현한다. 다분히 위협적이고 원초적인 공간이며 또한 생명의 근원이 되는 탄생과 자유의 공간인 야생의 세계를 그의 화면으로 들여와 여성의 근원적 공간인 동시에 원초적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여성에게 요구되는 기존의 시선을 조롱하고 자유를 외친다. 작가를 통해 새롭게 열려진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상상과 재생의 공간, 생명력 넘치는 즐거운 공간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환상과 생명력이 넘치는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소헌컨템포러리'에서 가진 개인전 『2009 무빙』에서의 호응 이전에도 이미 2009년 서울옥션 컷팅엣지 출품되었을 정도로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업으로 『서울옥션 커팅엣지』, 『케이옥션 홍콩』(2009),상해호산옥션 등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 오승민은 공황증이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 끌어들여 현대인의 방황과 소외를 그려낸다. 현대 사회의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탐색, 재해석하는 그는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를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나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일상을 캔버스에 옮겨 놓는다. 많은 콜렉터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 엘로칩 작가로 차세대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후보다. 지난해 개인전(2009,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에서의 호응을 비롯해 『KIAF』(2009), 『화랑미술제』(2009,2010), 『SOAF』(2009,2010)등 각종 아트페어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으며,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인기작가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작가 이태경은 파리 국립미술학교 회화과 출신으로 2007년 이래 미술시장에서 많은 콜렉터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익히 알려진 작가로 타자(他者)의 다양한 표정이나 행동 등과 같은 특징들에 주목한다. 그가 선택한 화면 속 인물들은 주로 그의 주변 관계 속 인물들이다. 모델, 그가 관계한 영화「더 게임(THE GAME)」의 등 장 배우들인 인물들의 외형표현에서 자신의 감정과 내면세계들을 표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 인물들의 표현을 통해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며 뒤돌아 보게하는 과정을 이끌어낸다. 그의 작업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삭막한 현대사회와 인간의 진실을 볼 수 있는 긴장감들은 다분히 논리적이며, 또 한편 현상학적인 표현을 통해 유감없이 드러낸 인간의 심리들의 극적인 묘사는 그가 사용하는 색채나 흐트러진 듯 강한 붓 터치와 필력으로부터 완성되어 드러난다.
작가 이창규는 대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형상적인 재현 뿐 아니라 대나무가 가지고 있는 올곧은 정신까지도 화면가득 담아낸다. 대나무 숲속의 고요한 정적과 따뜻한 햇살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대나무 숲을 그리는 작가'로 익히 알려진 작가의 동양적 관조와 사색의 공간을 담아내는 독특한 대나무 숲 그림은 이미 싱가폴과 중국 옥션에서도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빛- 바람'이라는 일관된 주제에서 드러나듯 그의 작품은 대나무 숲 사이로 스며든 빛들의 따뜻함과 아울러 대숲에 가려진 그늘이 만들어내는 음양의 조화와 사각, 사각 대나무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의 환청을 느끼게 하는 특유의 리얼리티가 청각적으로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의 작품이 2009년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라라사티』옥션을 비롯 아시아의 미술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어 싱가포르, 홍콩, 상해 등 해외미술시장으로의 진출 성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 황세진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아이템을 화면에 등장시킴으로써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욕망이나 과도한 물욕을 이야기 한다. 화면에서 선택한 소재들은 모두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들로서 본래 가지고 있는 기본디자인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작가는 꽃무늬 패턴의 천을 다양하게 선택해 정교하게 잘라 붙이거나 그려 넣어 여 리얼리티의 실감을 배가해 보여 준다. 그림 속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꽃무늬들이 서로 자신들에게 주목해달라며 아우성치는 듯 각자의 색을 화려하게 뽐내고 있어 한편 보는 이로 하여금 어지럽고 멀미가 날 정도로 현란하기 까지 하다. 작가는 멀미가 날 정도로 어지럽기도 한 꽃 들과 명품등 오브제들을 통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형되어가는 아름다움의 본질적 가치를 왜곡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경계하려는 듯 더 화려하고 더 아름답게 꼬집어 내려 의도한다. 『블루 닷 아시아』(2009)에서의 솔드아웃에 가까운 호응이후 소헌컨템포러리를 통해 『대구 아트페어』(2009), 『화랑미술제』(2010), 『SOAF』(2010)등 아트페어에서의 성공적인 작품 알리기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 옥션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신예작가이다. ● 이번 전시『Journey to Separate Ways』는 전시 주제가 말해주듯 동시대 미술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개성적이며 다양한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아울러 우리 동시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하며, 또한 앞으로의 미술시장 전망을 가늠해 보는 의미가 있다. 우리 미술계의 떠오를 작가들인 이들 12인의 작품 면면을 살펴보고 향후 국내. 외를 아우를 유망작가를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대구에 소재한 '갤러리소헌'은 근래 젊고 유력한 작가를 잘 발굴하고 후원하며, 동시대미술의 발전에 가장 열심인 갤러리중 하나로 통한다. ■ 윤현지
Vol.20100517i | Journey to Separate Ways 서로 다른 길로의 여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