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503_월요일_05:00pm
참여작가 고원태_김범근_김성윤_김영재_김은경_김종우_김지연_김혜림_박수연 손자일_신민경_심영식_심효정_유일한_이상수_이재익_이정형_장준호 정재연_조현수_진정임_차정옥_최다혜_최병석_황성근_강슬기_강인우 김우정_김정민_배기연_서가을_성기우_송보라_송지은_이진이_안은미 이균_이봉식_이송준_임승균_오은교_윤혜선_원지애_전소영_정미애_정미영 정보균_정진갑_정희경_조덕상_조형철_주원영_최지환_천은준_한형규
관람시간 / 10:00am~06:00pm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NGIK UNIVERSITY 서울 마포구 상수동 72-1번지 문헌관 4층 Tel. +82.2.320.1322
고흐는 언젠가 자신의 그림이 물감값보다 비싸질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로부터 많은 해가 지난 지금, 상수동 ● 후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절정에 달한 오늘의 현실에서 예술은 하나의 산업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가난과 배고픔이 순수와 자존의 이름으로 포장되던 시대의 예술은 어디로 간 것일까. 힘들었던 현실 속에서 이상적 해답을 찾아내려 했던 그 예술가로써의 낭만은 이미 설 자리를 잃어버린 지 오래이다. 예술에 있어 순수와 대중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뒤섞여 버린 지금, 작품가격이 예술가치의 한 전유 수단이 되어버린 후기 자본주의에서는 개인의 욕망과 이상을 향한 갈증은 여전한데그 경제 가치로 예술품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삶에 있어 돈은 가까이 할 수도 결코 멀어질 수도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작업은 삶의 모순으로부터의 자유와 행복을 들여다보는 어떤 이야기라고 할 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돈이냐 예술이냐의 이분법적인 선택의 논리 보다는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를 면밀히 관찰 할 수 있는 시각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의 스펙타클한 지형도 속에서 예술과 돈의 실존적 구성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며 이것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모색될 수 있을지, 또 다른 시각들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 원전을 통해 기대해 본다. ● 고흐가 찾으려 했던, 그리고 대중과 그가 만났던 지점은 작품의 물리적 가치 이면에 있다. 결국 우리의 탐구욕이 닿는 지점도 이 자본주의 사회구조의 상층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닐까? 고흐는 자살했고 자본주의는 그의 예언을 실현했다. 우리는 무엇을 예언하는 거지? ■ ₩展
Vol.20100503c | 원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