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노래하는 눈-Fun&Pop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2주년 기념展   2010_0501 ▶ 2010_0530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아트놈_찰스장_김등용_성태훈_오원영_박진호_김명화_고아빈_PJ.KIM_손현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GUROARTSVALLEY GALLERY 서울 구로구 의사당길 12(구로동 101번지) Tel. +82.2.2029.1700~1 www.guroartsvalley.or.kr

『노래하는 눈』은 구로아트밸리의 5월 가정의 달 시즌에 맞춰 다양한 현대미술을 가벼운 마음으로 대중에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전시이다. 『Fun&Pop』전은 한국의 팝아트에 대한 정의를 규명하기 보다는 팝 적인 요소를 선택을 하는 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자 함이 이번 전시의 의도이다. 우리사회의 다른 모든 것 들과 마찬가지로 팝문화는 산업혁명에 뒤이어 일어난 유행과 민주주의와 기계로 한데 합쳐 놓았을 때 생겨나는 결과의 일부분이다. 이 결과의 유행은 여러 가지 다양한 목적에 기여를 해왔다. 현대미술에 있어서도 시각적 흐름속에 장르와 경계가 무너지고, 순수예술과 예술상품이라는 구조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현재 우리사회에 개념(양식)이 해체 되고 계열화에 적대적인 우리시대를 보여 주는 것이 팝아트이다. 대중은 미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작가는 시대적 요구(현대삶의 의미)를 가장 잘 반영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조예가 깊고 고도로 자의식적(自意識的) 것이 팝아트이다. 작가는 팝적인 생활방식과 환경(사회)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자신이 행하는 모든 것에 있어서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논리를 수락한다. 즉, 예술가는 그가 사는 사회를 지배하는 세력측과 자신을 완전히 정확하게 일치시키는데 성공하게 되는 논리의 형태와 방향을 발견하는 것이 작가의 주요한 과제가 되어 진다. 이번 『fun&pop』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양식과 성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려는 몸짓에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졌다. 이번에 소개하는 『fun&pop』 이란 주제는 본 전시에 있어서 매우 포괄적이며 광범위한 영역을 내포하며 대중성과 소통과 전달에 중점적으로 해석한 내용의 주제를 선정 및 기획 하였다. 즉,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간격을 좁혀 공간을 중심으로 상호간의 새로운 대화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특정한 작가나 작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작품이 갖는 독자성에 무게를 두었고,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이 현대미술에 보다 한발자국 다가가면서 친근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아트놈_아트놈과 핑크호랑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9

아트놈 ● 강현하(artnom)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기 자신과 주변인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그들이 작품 속에서 펼치는 스토리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며 허구적이다. 이러한 두 개체가 만나 이루어내는 아이러니. 이것이 강현하의 작품에서 가장 강렬하게 작용하는 지점인 듯하다. "나의 삶과 감정이 투영될 때 작품에 대한 애정은 깊어진다." 강현하의 작품에는 이러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힘이 있다. (실재와 허구의 공존으로부터 비롯된 유쾌함) ■ 김지혜

찰스장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09

찰스장 ● 나의 작업은 놀이이다.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내가 평생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작업인 것이다. 내가 즐겁게 만들어낸 것들이 관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을 바꾸거나 할 마음은 없다. 단지, 내 작업을 보며 몇 사람만이라도 웃고,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 찰스장

김등용_Cockroach Episode_레진, 캐스팅후 채색_50×25×20cm_2009

김등용 ● 나는 예전부터 곤충과 같은 생물들을 관찰 하는걸 좋아 했다. 인지 작업을 하고 있는 나는 인간과 가까이 있지만 혐오스러움 인해 회피하고 죽이는 생물을 소재로 삼게 되었고, 이러한 생물들을 왜(?) 사람들은 싫어하고 회피하려 하는지에 대해 되묻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들을 크게 확대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진 형태를 보고 친근함, 귀여움 등 이색적인 모습을 찾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대상에 숨겨진 또 다른 조형적인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 김등용

성태훈_날아라 닭_한지에 수묵담채_149×210cm_2009

성태훈 ● 성태훈작가는 사군자의 하나인 매화를 소재로 하여 수묵화의 전통적 필획을 구사하면서도 현대적 풍경을 병치시키는 매우 파격적인 이형적(異形的) 구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중 파격적 요소는 바로 날아가는 닭, 병아리, 얼굴은 헬리콥터의 모양을 지닌 매의 모습이다. 날개의 기능이 퇴화되어 더 이상 날 수 없는 사육된 닭이 하늘을 나는 모습은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패러독스를 던져주며 동시에 닭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공시적으로 오버랩 시키고 있는 것이다. 길조의 상징으로, 부귀공명을 염원하는 상징적 기표인 닭을 통해 성태훈은 우리 시대의 애환을 달려주려 한다. (매화꽃에 걸린 현대문명 성찰기 省察記) ■ 장동광

오원영_The first travel_혼합재료_155×600×155cm_2010

오원영 ● 나의 작업에서 아이들의 이미지는 지극히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들이다. 작업에 등장하는 맹수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면서 또한 동시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며, 숭배의 대상이고 권력의 상징이다. 이렇게 이중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양태는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 ■ 오원영

박진호_cockerspaniel Giuliano di Piero de'Medici_합성수지에 채색_60×30×25cm_2009

박진호 ● 나의 작품은 석고상을 패러디 하고 있다. 석고상이 개의 얼굴을 가면처럼 쓰고 있는데 여기서 석고상은 처음 미술을 접하고 입시를 준비할 때 나의 꿈을 이루어줄 도구로써 수단적인 매개체로 등장을 하고 있고, 개의 이미지는 앞으로의 꿈을 지켜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 작품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상상 할 수 있는 즐거움과 카타르시스와 같은 느낌을 가졌으면 한다. ■ 박진호

김명화_예민해진 소녀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09 고아빈_주몽신화-해모수와 유화_순지5배접, 동양채색_130.3×97cm_2010

김명화 ● 김명화는 딸기, 껌, 인형등으로 소녀적 감성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작가의 화면속에 가리운것은 소녀의 외로움과 수줍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숨김을 통한 작가의 내면적 속삭임은 화면전체에 골고루 분사된 분홍빛을 통하여 매우 적극성을 드러낸다 하겠다. 색은 무의식과 의식 경험과 감각이 적절히 버무려진 후에 드러나는 것이라 볼 때 분홍색은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색이기도 하지만 존재를 드러내는 무언의 파장이 큰 색이라 볼 수 있다. 내면적으로 고민하는 존재의 소극적 부분(이것은 수줍음, 부끄러움, 수치감, 자책감)을 얼굴이 어떠한 대상물에 가리워 표현하고는 있지만 사실 작가의 이야기는 세상과의 소통과 타협이 이루어지는 이미 내면의 치열한 몸부림이 공개되었음을 보여준다. (가면속의 인형 + 분홍 빛 세상에 이미 나오다.) ■ 박옥생 고아빈 ● 나는 인간의 개인적인 욕망에 '춘화'의 모티브를 가미한다. 성은 가장 숭고하고도 가장 추악한 이중된 속성을 보이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상징하며, 조화로운 혼성의 가장 일반적인 예다. 현대인의 혼성문화와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따라서 이러한 춘화의 상식적인 의미를 전통의 이미지와 혼합하여, 재구성함으로써 곧 현대사회를 풍자하기도 하고, 희화화하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 고아빈

PJ.KIM_우주 정복단_종이에 수채, 펜, 색연필, 아크릴채색_30×30cm_2008

PJ.KIM ● 콘크리트와 사람으로 가득한 도시가 싫었다. 파랑새를 찾아 떠난 치르치르와 미치르 처럼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수년간 여러 나라를 떠돌았다. 긴 여정으로 지쳐 서울로 돌아왔을 때 나에게 여유와 평화를 가져다 준 것은 다름 아닌 콘크리트와 사람으로 가득한 도시였다. 그게 내가 도시에서의 일상을 그리는 이유다. ■ PJ.KIM

손현욱_배변의 기술-작은 개들_철에 채색_각 35×55×25cm_2009

손현욱 ● 나에게 있어 작품은 대중과 소통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작가로써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어 졌다는 것은 작가로써 느낄 수 있는 더없이 큰 희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어차피 이시대의 작가로 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작품을 통해 대화를 하고 또한 그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줘야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거창할 필요도 대단할 필요도 없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즐겁고 음미할 수 있다면 충분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조각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힘일 것이다. ■ 손현욱

Vol.20100502i | 2010노래하는 눈-Fun&Pop展 @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