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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422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조현화랑 JOHYUN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쳐포엠 1층 Tel. +82.2.3443.6364 www.johyungallery.com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임자혁 작가의 즉각적으로 표현된 이미지들은 자유롭게 흐르는 붓질과 화려한 색채가 결합되면서 강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작가의 과감한 붓질과 추상적 이미지들은 어떤 것이 회화이고 어떤 것이 드로잉의 영역에 속하느냐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한 일임을 이번 작품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는 작가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관객의 이야기 일수도 있다.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구체적인 형상을 벗어나 새로운 대상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보여지는 이미지에 관객의 이야기들이 더해지고, 보여지는 대상의 해체와 재구성 작업을 통해 예술작품과 일상의 사이에 그림을 위치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보여준 작품을 통해 그녀가 다루는 스팩트럼이 얼마나 폭넓은지 깨달을 수 있다. ■ 조현화랑
"경쾌하고 산뜻한 바람이 분다. 물감이 휩쓸고 간 자리에 땅의 표면과 강의 가장자리를 닮은 모양이 생겨난다. 덩어리가 풀리는 것처럼 한 순간 휘감아 지나가는 "자연스러운natural" 붓질 사이 사이에, "자연을 닮은nature-like" 모양이 만들어진 것에 새삼스레 놀란다. 모양이 상상하게 하는 대로 한동안 그려나가니, 하늘과 바다, 산과 들이 뒤섞이고, 좁은 풍경과 커다란 자연이 사이사이에 놓인다. 어제는 상상에도 없던 이미지가 오늘은 작업실 가득하다. 가볼 수 없고 밟을 수 없는, 매끈한 표면이 만든 풍경 앞에 에너지를 받으며 서 있는 것이 사뭇 신기하다. 에너지를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에너지를 쓰기 위해 그림을 그려오지 않았던가. 옷을 다 입고 나서려는 참에 브로치를 달 듯, 이제 막, 날고 있는 다람쥐 한 마리를 그려 넣었다. 시간이 멈추니 모양들이 장면이 되었다." ■ 임자혁
Vol.20100423i | 임자혁展 / YIMJAHYUK / 任慈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