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305_금요일_06:00pm
기획_SAMUSO: 주최_아트선재센터 후원_Mondriaan Foundation_Fonds BKVB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가와의 대화_2010_0326_금요일_07:00pm 참여방법_선착순 40명 이메일 신청 [email protected](이름,연락처,소속기재) Video Screening_3월 25일, 26일 3pm,5pm(회당 40여분)_아트선재센터 B1 아트홀
전시투어_오후 2시, 3시, 4시, 5시 일일 4회 진행
아트선재센터 교육프로그램 단체전시관람_유치원~청소년 대상, 전시기간 중 사전예약(90분) 문의 및 접수_SAMUSO: Tel.02.739.7098 / [email protected]
관람료_성인 3,000원 / 학생 1,500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선재센터 ARTSONJE CENTER 서울 종로구 감고당길 43(소격동 144-2번지) 2층 Tel. +82.2.733.8945 www.artsonje.org
함양아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에서 거주하며 비디오를 비롯하여 드로잉, 조각, 오브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적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함양아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대상은 가장 작지만 응축된 단위로서의 인간과 그 삶에 관한 것이다.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오가며 바라보고 담는다. 이 과정 속에서 작가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기록하는 인터뷰어로서, 때로는 다큐멘터리의 내러티브를 이끌거나 영화 속의 비현실을 만드는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복합적으로 수행한다. 『형용사적 삶 > 넌센스 팩토리』 전시는 Dream…in Life(2004), Transit Life(2005)전시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형식과 서사적인 방식으로 작업해온 인간과 삶에 대한 관심을 더욱 심화시켜 부조리한 현실을 사는 개인들의 여러 삶을 표현한다. 이전 작업들이 다큐멘터리적 기록에 가까운 방식을 취하였다면 「Adjective Life」시리즈에서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감정적인 부분, 유혹, 좌절, 미스터리, 힘과 안전성 등에 대한 탐구를 영상과 함께 실험적인 설치로 보여준다.
「초콜릿 두상-Chocolate Head」, 「아웃 오브 프레임-Out of Frame」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들을 모델로 하여 초콜릿으로 만든 두상조각과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퍼포먼스 비디오로 이루어진 설치작업이다. 이를 통해 사회에서의 권력과 그를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작가는 카메라의 뒤에서 개입을 하지도 그렇다고 냉담하지도 않은 관찰자의 시점을 유지하며 화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 안의 개인들로서의 기둥 설치-Pole Installation as Individuals in the Society」는 기둥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작품으로서 14여 개의 기둥이 설치되는데, 하나의 기둥은 한 사람을 의미하며 사운드, 영상, 오브제 등 여러 장치들을 사용해 각 인물의 개성, 감정, 집단 의식 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개인을 상징하는 개별 매체들을 한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개인으로서 지니는 개별성'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보편성'을 함께 나타낸다.
「보이지 않는 옷-Invisible Clothes」은 신기술로 완벽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과학자와 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로서 불가능한 꿈과 유혹에 대해 다룬다. 작품은 영화라는 작가가 만든 허구의 세계에서 과학자와 스타일리스트의 대사를 통해 보여진다. 과학자는 과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과도한 신념의 억압과 강박적인 부분을, 스타일리스트는 셀프 이미지에 대한 만족감과 과학자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친다. 「보이지 않는 옷」은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존재감 사이의 상관관계 속에서 불완전한 현재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신념과 욕망을 심리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새의 시선-Birds Eye View」은 침묵해온 존재들의 시선으로 인간세계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작가는 인간에 의해 훈련되고 조정되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동물인 비둘기를 선택하고, 그들의 시선으로 인간에 의해 쓰여진 시간을 바라본다. 새로운 작업인 「넌센스 팩토리-Nonsense Factory」는 가상의 공장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 곳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서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픽션이다. '넌센스 팩토리'는 사회를 팩토리에 비유하여 팩토리 안의 이미지 박스 방, 쿠폰을 만드는 방, 팩토리 지하 등 여섯 개 방의 상황들을 통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삶은 보통 '동사적' 혹은 '명사적'으로 규정되곤 한다. 하지만 작가는 사회 구조 속에서 여러 삶의 모습을 통해 각기 다른 '형용사'들을 발견한다. 삶의 형용사들은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면서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와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 불명확성, 환상과 욕망 그리고 좌절 등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넌센스 팩토리로 이름 지어진 고도 현실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삶들을 형용사적인 시각으로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아트선재센터
문의 아트선재센터 ARTSONJE CENTER 서울 종로구 감고당길 43(소격동 144-2번지) Tel. +82.2.733.8945 (www.artsonje.org/asc)
Vol.20100306b | 함양아展 / HAMYANGAH / 咸良我 / video.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