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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223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키미아트_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2.394.6411 www.kimiart.net
능혜 菱蕙- 생명의 신비를 안고 현재와 맞물려 이어지는 영원의 뿌리 - 고난과 침묵을 깨고 작가의 혼으로 피어낸 심연의 꽃 ● 그동안 베를린, 뉴욕 개인전 이후 한국에서는 5년 만에 선보이는 백미옥의 제 10회 개인전 '능혜菱蕙'는 현재를 지탱시키고 앞으로 이어지게 할 힘의 뿌리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고 탐구한 '바른 흔적'이다. 이번 작품은 영원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심연의 형태를 '능혜'라고 명명하고 이것을 다시 과거, 나아가 태초의 시점까지 짚어 나가는 과정의 응집물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미의식에 잠긴 색의 침잠沈潛과 탄생 ● 생명의 뿌리에 대한 작품은 2000년부터 한국의 무속신앙과 동양사상∙철학에 심취하면서 '염력念力', 'Life Series', 'in 울림'이란 테마로 이어진다. 작품에 바탕이 되는 사상과 정제된 생각을 시각화 하는 작업에 매달리면서 자연적으로 한국의 오방(五方)색을 택하게 되었고 길고 짧은 시간에 시시각각 얻어지는 색의 천착은 백미옥 만의 이야기를 담은 간(間)색으로 생산되었다. 노동집약적 세필드로잉으로 인한 색들은 경계의 해체와 겹침으로 시간의 층위에 침잠되었다가 어느 시점에 커다란 형태의 단면으로 이루어진다.
시공간을 담고 영원으로 이어지는 심연의 형태 ● 백미옥의 작품은 변화의 연결선 상에 있다. 이번 전시 『능혜』는 이전과 비교하여 선명한 구상의 형태인 나무, 산, 꽃, 잎 등의 구체적인 자연물로 드러난다. 2000년 대상이 완전히 해체된지 10년 만에 처음 등장하는 『능혜』의 형태는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된다. 6개의 소품으로 구성되는 나무 시리즈, 100호 변형의 산과 장미, 한 화면에 하나의 줄기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꽃은 그 구성에 따라 색을 입히는 과정과 방법 또한 달라진다.
영원을 반영하는 현실의 표현도구, 회화 그리고 그 특별함. ● 백미옥의 작업은 마치 석공이 망치와 정을 끊임없이 두드려 돌 안에 숨겨진 형태를 드러내게 하듯, 붓과 물감으로 『능혜』라는 단어와 연상에 내재된 심연의 형태를 현실로 끌어올린다. 이 결과물은 총 20여점의 평면작품과 설치작업, 작가의 얼굴을 본떠 제작한 마스크 작업으로 구성된다. 사람에게 영원성이란 것은 『능혜』같은 구체적이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대상으로 발현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현실 속 시공간에 존재함을 의미한다.
능혜는 물속에 잠겨 뿌연 진흙더미에 몸을 지탱한 채 물위로 조금씩 꽃줄기를 뻗쳐 마침내 작고 하얀 꽃잎을 피어내는 마름꽃을 연상시킨다. 이것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과 흡사하다. 균질된 화면에서 수없이 겹쳐져 교차하는 색채의 조화, 탄탄히 쌓여진 광폭의 노도같은 붓질의 흔적, 그것에서 느껴지는 아득한 깊이감은 생명의 영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영원의 끈을 잡기위해 끊임없이 고통 받고 희열하면서 스스로 피운 꽃, 『능혜』는 앞으로 피고 지면서 그 정신은 생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 KiMi
능혜 菱蕙. 영원성 그리고 생명의 뿌리 ● 능혜 菱蕙, 작가가 그동안 다루어 온 '영원성'이란 주제와 연관되는 점은, 능혜는 심상의 꽃이다. 영원성이란 주제로 2000년 이후부터 '염력念力', 'Life Series', 'in 울림'이란 테마로 이어졌고, 이 사이 작품 속 형태는 해체 되었다가 조금씩 형상을 다시 찾게 되었다. ● 현재까지 작가 작품에서 변화를 봤을 때 「에너지」,「에너지의 근원」,「생명의 뿌리」 그리고 생명이 있는 구체적 대상이 되는 이번 작품 「능혜」에 대하여... 능혜는 영원성의 한 단면이자 작가의 내면 속에 내재된 심연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영원의 뿌리에서 이어지는 현재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할 때 가장먼저 깊이 있는 색채와 무수히 많이 반복된 세필의 드로잉이 눈에 띈다. 무속신앙과 동양사상에 기초한(절, 신당) 색채의 상징적 의미가 영원성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색은 자연스럽게 오방五方색(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생명의 끈와 뿌리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의미의 존재이며, 반복되는 세필드로잉은 현재에서 과거, 그리고 영원의 시점을 하나하나 되짚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초기작품부터 현재까지 형태와 바탕질, 그리고 색의 변화에서 울트라마린이 주조색으로 자리잡게 된 과정에 대하여... 초기 캔버스 작업은 100호 정물,산 자연 그대로의 형태와 색과는 달리, 작가의 정신세계를 거쳐 점점 상징적이고 추상적으로 바뀌었고, 바탕질인 캔버스는 오방색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광목으로 바뀌게 되었다. 2002년 뉴욕개인전 『Life Series』에서 광목은 쪽빛으로 염색되어 평면작업과 두루마리 형태의 설치작업으로 나타난다. 현재까지 작업형식은 물감을 나이프로 펴는 작업, 과감한 붓질스케치, 손으로 문지르기, 세필의 반복드로잉으로 구성되는데, 쪽빛과 흡사한 울트라 마린은 이 과정에서 변질될 수도 있는 색채가 그대로 유지되며, 화면을 밑받침뿐만 아니라 그것을 하나로 정돈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주조색 울트라마린은 작가 내면의 심상과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영감의 색이라 할 수 있다. ● 제 10회 개인전 능혜... 이번 작품 「능혜」는 생명으로 이어지는 영원의 뿌리를 찾고자 오랜 침묵과 고통의 시간을 색으로 침잠시킨 사이, 어느새 피어난 한 송이 작은 꽃처럼 조용히 현실로 다가온 선물과도 같은 심연의 존재이다. 이 「능혜」는 사람들에게 회로처럼 이어지고 또 이어져 작은 기쁨과 생의 환희로 다가가 또 다른 형태로 피어나는 「능혜」가 되었으면 한다. ■ 작가큐레이터 대담
Vol.20100223a | 백미옥展 / PAIKMEEOK / 白美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