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에나 Whenever, wherever

금혜원_김정주展   2010_0219 ▶ 2010_0320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219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12:00pm / 일요일 휴관

대안공간 가화_GAWHA 서울 광진구 화양동 94-7번지 2층 Tel. +82.2.466.4771 blog.naver.com/gahwa2009

불안은 구체화되지 않는 미지의 것이다. 신체와 재산을 위협하는 공포, 또는 사회적 지위나 정체성을 위협당할 지 모르는 위험의 노출 속에 불안은 순환되고 파생되며 시시각각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우리 곁에 존재한다. 전쟁 같은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일상의 강박 속에 우리들은 끊임없이 스스로의 근심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휴식을 갈망하지만 결국 우리는 불안함 속에 유예한다. 현대인들은 내면의 불안과 갈등하는 경계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불안은 결코 떨쳐 내거나 극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익숙해져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에 익숙해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여유일지 모른다.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명상에 잠기는 사소한 행위들로 불안을 길들이는 방법을 택해야한다.

김정주_Transparent Walls_단채널 비디오_00:03:33_2010
김정주_Transparent Walls_단채널 비디오_00:03:33_2010
금혜원_Miserere_각설탕_가변설치_2010
금혜원_light-shadow_단채널 비디오_00:04:20_2009

두 작가는 생성과 소멸과정이 반복되는 도시 공간에 관한 작업을 해왔다. 결국 이들이 도시를 탐험하며 만난 지점은 도시 속에 '불안'이다. 이 둘은 도시의 삶속에서 익숙해진 불안감을 변주하기 위해 여러 편린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편린들에 대한 집착은 강박적으로 느껴진다. 어쩌면 강박은 현대를 살아가는 불안과 익숙해져가며 버티려하는 미학적 증거는 아닐까. ■ 금혜원, 김정주

Vol.20100220e | 언제나, 어디에나 Whenever, wherever-금혜원_김정주展

2025/01/01-03/30